지난달 23일 유림회관에서 열린 제25대 포천시유도회장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한 포천시유도회 소흘읍지회 정기범 지회장이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24대 양재창회장에 이어 3년동안 포천유도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는 아버지 정창화씨에 이어 한 집안에서 2대째 유도회장을 맡게 되는 것이어서 더욱 화제다. 정기범 회장은 포천시작목협동조합장, 화산서원 원장, 충목단 총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소감은?
=모든 면에서 부족한 사람에게 심부름하라는 심정으로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농촌운동을 하느라 본격적으로 포천유림에 발을 디딘 지 얼마 안 됐지만 그동안 선배들이 해 온 일들을 계속 보아왔다. 정말 유도회에 필요했던 사람이었구나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선배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신이다.
-유도회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유도회란 공자님의 학문을 실천하기 위한 단체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유림들의 역할이 많이 축소됐다. 세대가 갈수록 경로효친사상이나 윤리, 도덕이 퇴보돼 각종 흉악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책임이 아닌가 싶다.
-역점 사업은?
=유림의 활성화가 가장 큰 과제이다. 유림이 더 이상 정체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몸소 앞장서서 실천해야 한다.
또 학생유도회가 현재까지 조직되고 있지 않다. 학교에 가서 유도회의 정신을 불어 넣고 맥이 끊기지 않도록 후계자를 육성하는 일에도 매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중요하다.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항상 유도회에서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 물론 잘못된 게 있으면 따끔한 지적도 해야 한다. 자랑스런 우리 선현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