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9 오후 04:56:2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

[이희용의 연극이야기 (98) ]생을 압축시킨 단막극을 경험하자.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7월 13일

 희곡을 공부하는 사람 중에는 처음부터 장막극을 쓰기 시작한 사람은 거의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작가도 단막극을 쓰지 않고 장막극으로 데뷔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소한의 인원, 최소한의 무대조건으로 어떠한 인간의 주변과 인물을 묘사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극작가의 표현이며 생의 단면을 공간에 정리하여 하나의 무대에서 커다란 인생을 보여주는 기술, 그것을 습득하여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연극창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요즘은 한 두 편의 습작 같은 단막극을 쓰고 바로 장막극으로 도전하여 무모한 모험을 하는 사람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큰 극장에서 빨리 히트작을 내고 막대한 고료에 눈이 어두워 기를 쓰고 섣부른 장막에 매달리는 작가 지망생들이 많은 것은 애처로운 현실이다.


 


연극은 그 극의 뼈대를 세우고 이야기를 전개시켜 감동으로 이르게 하는 과정 자체로 어려움이 있으며 상당한 수련과 많은 현장의 경험은 물론 많은 연극을 체험한 후에야 진정한 재주로 표출되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또한 작가 자신의 생각을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해야 되는가에 대한 통찰이 없이는 좋은 작품의 출현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연극의 근원적인 문자로의 바탕인 희곡, 단막극을 써서 많은 훈련을 해야만 보이지 않는 기술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속에서 진정한 작품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어려운 기운이 예술가들의 뼛속에까지 파고들고 있는 고통의 현실에서 모두가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의 씨앗은 비교적 가벼운 비용으로 극을 만들 수 있는 단막극의 가치가 재삼 새롭게 느껴진다.


 


시대가 우리를 힘들게 할 때일수록 그 속에서 작가의 나름대로의 정신과 상황이 조각조각 담겨져 있는 연극의 출현이 다시금 기다려지는 때가 되었다.


누구도 자신의 생을 놓고 장난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그 생을 표현하고 경험하고 함께 하는 감동적인 마음의 흔들림을 체험하는 극의 세계로의 동참을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한편의 새로운 연극의 관람은 모두가 걷고있는 인생의 연극 속에서 나를 다시 한번 조명할 수 있는 참여라는 것을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 싶고 삶을 의미 있게 살고 싶으면 연극의 관람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극장은 수준 있는 관객이 있어야 존재의 의미를 발휘하며 지역적으로 자존심과 인정이 많은 우리지역 같은 사연 많은 고장일수록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은 앞날을 위하여, 연로하신 어른들은 과거를 회상하고, 삶의 현장에서는 실제적인 생동감으로 어렵게 지어진 우리의 극장으로 모두가 찿아가서 우리의 수준을 마음껏 보여주는 것이 제일 큰 숙제이다.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작가는 순수함으로 배우는 성실함으로 관객은 끝없는 애정으로 우리의 공연장을 지켜갑시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정신적으로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7월 13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