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9 오후 04:56:2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

[동시대를 살아가는 포천의 예술인 27] 서예가 한영수

“ 禮가 배어있는 글씨가 진정 아름다워”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6월 25일

 평생교육 서예교실 운영등 대중화에 앞장


붓글씨 쓰기 위해서는 사심 먼저 버려야


梅泉‘매화나무 매’자에 ‘샘 천’자. 매화나무 숲에 청천수가 흘러 가뭄을 적시듯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게 서예를 보급하라는 뜻의 서예가 한영수의 호이다.
“예전부터 서예는 선비층이 즐기는 딱딱한 학문이라는 인식이 많아 대중화시키는 일이 가장 시급합니다.”
한영수 작가는 이를 위해 교직에서 학생들의 서예 동아리를 지도하며 가훈 써주기 봉사활동, 평생교육 서예교실 운영, 경기도교사서예연수원 서예 강사 등으로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예는 정신과 육체가 하나되어 마음의 평정을 찾게 해주는 이상적인 예술이지만 순수한 열정이 없으면 3년을 넘기기가 힘들다. 특히 준비과정이 복잡하고 서법이름 등 이론적인 뒷받침을 튼튼히 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하지 않으면 중도에 탈락하기 쉽다.
한영수 작가는 “서예는 자신과의 싸움이자 굉장히 어려운 예술”이라며 우선은 사심과 욕심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글이 곧 그 사람이다” 라는 뜻의 書如其人(서여기인)이란 말이 있다. 작가의 인품이 그대로 글로 표출된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글씨가 제대로 나올 수가 없어요. 글씨체가 아무리 미려해도 작가의 인품과 생이 올바르지 않았다면 전체적인 아름다움이 깨지게 마련이죠.”
한영수 작가 스스로도 현암 정상옥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은 순간부터 현재까지 “서예의 기본은 禮”라는 신념으로 마음을 바르게 갖기 위해 노력해왔고 평생교육 회원들과 제자들에게도 항상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먹을 갈며 잡념을 없애고 어떤 글을 쓸 것인가를 구상한 뒤 일필휘지하는 마음으로 쓰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수양이 된다. 여기에 옛 선현들의 정신이 담긴 고전을 많이 읽으면 더 깊이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오직 글씨를 잘 쓰겠다는 일념보다는 옛 성현의 정신을 음유하면서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는 삶의 일환으로 서예를 대한다면 절로 향기로운 묵향이 배어 나온다”고 한영수 작가는 말했다.
‘서예 인구의 노령화’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한영수 작가는 “지금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자살율이 급증하는 등 정신적 방황은 심각해지고 있다”며 “사람들이 점차 물질이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 곧 다시 전통문화를 찾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붓글씨를 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는 한영수 작가, 다른 사람보다 한 시간 먼저 출근하고 퇴근하며 하루도 빼놓지 않고 붓을 든다. 이런 노력들은 절로 빛을 발하기 마련. 지금까지 소흘읍 원일아파트 현판, 양주시 오산이리 도로 이정표, 서천군 김녕 김씨 묘지 상징탑 등 휘호를 부탁 받아 기증한 사례도 많다.
마지막으로 포천반월아트홀 개관을 계기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포천의 서예 발전을 위해서 서예연구관을 건립하겠다는 한영수 작가의 꿈이 꼭 나래를 펴길 기원해본다.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6월 25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