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단거리패의 낭만 대중극 <유랑극단>이 15일 오후 3시와 7시 포천반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한다. 연희단거리패는 지난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은 극단으로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작품 <유랑극단>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보다 더 전문적인 광대성을 갖춘 즉흥극이다. 원작은 류모미르 시모비치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으로 일제 강점기에 ‘아리랑’이란 유랑극단이 한 작은 마을에서 공연을 하려다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살던 꿈과 환상을 다시 찾아보려는 낭만주의적 작품으로 재구성됐다. 연극과 삶의 관계를 되짚어보고, 세상 속에서 연극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자문해 보는 내용으로 차량을 이용한 가두극, 불쇼, 캉캉춤, 신파극 연기, 막간극, 노래 등 다양한 연극적 요소들이 등장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잊혀진 축제의 낭만성을 되살려 준다. 또 다양한 극중극, 공연연습 장면 등은 일상적 연기 양식과 구별돼 완결된 소규모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 극중극 속으로 현실이 개입되며 급기야 환상의 공간인 연극과 현실이 뒤섞인다. 비록 현실 속에서 연극의 힘은 미약하지만 물처럼 스며들어 기적을 만드는 것이다.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