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천시장 선거 대결 구도도 가시화 되고 있다. 서장원 한나라당 후보, 박낙영 민주당 후보, 이상만 미래연합 후보가 공식 출마를 선언해 3파전이 유력하지만 고조흥 전 국회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5월 14일이면 최종 후보는 결정될 것이다.
포천시장 선거의 이런 구도 속에서 야권․무소속에서 ‘반 서장원 연대’를 위한 단일후보 논의가 한창이다. 야권.무소속의 단일화 논의는 “서장원 후보가 다시 시장에 당선되는 것만큼은 반드시 저지하자”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반 서장원 연대’는 단지 서장원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집권당의 후보여서가 견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시장으로서 자질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실제로 서장원 후보는 2002년 한나라당 경선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가 하면 이후에도 선거를 앞두고 총 7차례 당적을 바꾸는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당을 옮겨 다녀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그는 지역의 대표적인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 찍혔다. 서장원 후보의 입당과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은 수년 간 당을 위해 희생해온 기존의 포천시장 후보군을 하루 아침에 배제시키면서 포천시를 혼란과 분열로 몰고 갔다.
법원에 의해 공천이 정지되었다가 다시 회복됐지만 서장원 후보의 공천파동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한나라당 포천당협 위원장인 김영우 국회의원과 서장원 후보에게 덧씌워져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반 서장원 연대’ 논의는 시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에 충분하다. 다만 실현 가능성이 문제다. 후보들마다 ‘내가 단일후보가 돼야한다’는 아집을 벗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6.2지방선거는 반 서장원 연대를 위한 야권.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협상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