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댐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오전 11시 철원군의회와 한탄강댐 반대 철원·포천·연천 3개군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시민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청와대 앞 신교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탄강댐 반대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이날 공대위 등은 철원·포천·연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탄강댐 건설을 강행하고자 하는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 등의 정부 부처를 고발하고 한탄강댐 문제를 조정해야 하는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 항의서안을 전달했다. 이어 철원군 의원 전원이 삭발을 통해 한탄강댐 반대에 대한 3개군 주민들의 결의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공대위측 등은 고발장에서 “수자원공사와 건설교통부가 한탄강댐 건설이라는 중요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199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각종 문서를 왜곡, 날조해 국가의 수자원 정책판단을 흐리게 했을 뿐만 아니라 댐 건설을 반대하는 수많은 주민들에게 사회적 비용을 낭비케 하는 등 물적, 심적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묵과한다면 국가재정의 마구잡이 사용으로 IMF와 같은 사태가 또 다시 우려되는 바 강력히 처벌해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측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와 건설교통부는 한탄강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탄강댐의 홍수 조절 능력을 과장한 것은 물론 강우량 조작, 댐 사이트 조절량 조작, 임진강 문산천 합류지점 홍수량 조작, 대안비교에서 타 대안의 과대비용 산정, 경제성 평가 조작 등의 왜곡·날조를 통해 무리하게 한탄강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대위 등 이들 단체는 앞으로 100여대의 차량을 준비해 철원부터 청와대까지의 차량시위와 철원, 포천, 연천의 1만명 주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통해 한탄강댐 백지화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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