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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차의과학대와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되길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0년 03월 10일
차의과학대학교가 2011학년도 약학대학 신설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차의과대를 비롯해 가톨릭대 동국대 아주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이 모두 약대 유치에 성공했다. 배정 받은 20명 정원을 두고 교육의 질을 걱정하는 일부 여론이 있지만 향후 점차적인 증원으로 약학대학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차의과학대의 약대 유치를 16만 포천시민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 이번 차의과대의 약대 유치는 전국의 대학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차의과대측은 물론 보건의료계를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포천과 경기북부지역의 시민사회의 역할도 큰 힘이 됐다.

포천 소재 차의과대의 약대 유치 성공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차의과대가 이번에 약대 인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국내 최고의 연구 인프라와 의료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차병원’이라는 브랜드에 힘입은 바 크다. 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하며 정부 승인을 받아 현재 10여 개의 세포치료 신약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의과대는 줄기세포 및 바이오신약 개발 등 미래의학 발전에 기여할 전문약사를 양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차의과대가 세계 10위권의 건강과학종합대학으로 도약, 세계적인 의료 허브로 발돋움 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차의과대는 약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파격적인 장학제도와 최첨단 독립 약학대 건물 및 부속 종합병원 건립 추진 등을 약속했다. 개교 이래 의대생 및 의학전문대학원생에게 전학년, 전액 장학금을 연 300억원 이상 지급하고 있는 차의과대는 이번 약대 유치 신청서를 내면서 약대생들에게도 전학년, 전원, 전액 장학금을 지급을 약속했다.

다른 대학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파격적인 특혜다. 포천 캠퍼스에 최첨단 독립 약학대학 건물을 건립하기로 한 것도 약대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시설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차별화 된 서비스다.

차의과대의 약대 유치는 포천과 경기북부지역이 의료보건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인구당 약사수 등을 따져보면 경기북부지역은 보건의료의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남부 주요 시.군과 고양시의 인구 10만명당 병원 약사수는 3.53~9.66명이지만 경기북부 5개 시.군은 2.98명, 포천시는 1.25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경기북부 지역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추세에 비하면 고양시를 제외한 이 지역의 보건의료 서비스는 경기남부에 비해 양과 질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이대로 간다면 경기남부권과 경기북부권 5개 시.군의 약사인력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차의과대의 약대 신설은 다수의 약사 채용으로 원활한 약사 수급뿐만 아니라 보건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차의과대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5개 시.군 약사회와 MOU를 체결해 지역약국의 약사 추천 및 지역약국 시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어 약국 실무실습도 순조롭게 이뤄지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북부 지역 고교 출신자 또는 대학 재학생에 대한 지역할당 특별전형을 통해 해당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우수한 약학인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졸업후 전문 임상약사로 활동하게 되는 졸업생은 부속 및 협력병원 외에도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병원에서, R&D 전문약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차의과대와 MOU를 맺은 수도권의 제약회사 및 연구소 등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북부 보건의료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도 기대할 만하다. 현재 용인 화성 안산 천안 등 대부분 경기 남부권에 포진돼 있는 제약회사 공장과 부설연구소도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지역사회 산업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주민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차의과대가 건립하겠다는 포천 캠퍼스 인근의 부속 종합병원이다. 오는 2013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종합병원은 지역특성상 노인 인구비중이 높아 노인의료센터를 운영하고 노인약학 실무실습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노인약학 임상실무 전문병원으로 건립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종합병원 건립 약속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인 만큼 반드시 이행하길 바란다.

이번 차의과대의 약대 설립으로 차의과대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침체되고 낙후된 포천을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0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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