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일동면주민자치센터, 노인 한글반 운영
“팔순에 배우는 한글공부,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김한일 기자 / kookook1@korea.com 입력 : 2010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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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일동면주민자치센터(위원장 양윤삼)는 2008년 7월부터 노인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한글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0세부터 80세까지 10명의 노인이 한글반에 등록해 노익장을 과시하며 열과 성을 다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한글반 과정에서는 연령을 고려해 단어를 익히고 간단한 문장을 쓰며 짧은글을 읽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덧셈 뺄셈 등도 함께 학습하도록 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최고령자 박해원(80세)씨가 수강하고 있어 화재가 되고 있으며 “한글공부가 어렵지만 재미있다. 처음에는 한글을 쓰거나 읽을 줄도 몰랐는데 늦게나마 간단한 단어를 쓰거나 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됐다”며 무척 기뻐하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한글교육은 면사무소 이한수 주민생활지원팀장이 주 2회 직접 가르치고 있어 노인들이 더욱 한글교육에 적극적으로 성의를 보이고 있다.
일동면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한글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어려운 시절에 배우지 못해 한글을 쓰지도 읽지도 못하는 노인들의 서러움을 풀어주고 당당하게 한글을 쓰고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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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일 / 포천신문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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