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와서 심한 감기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7일 한전 전남사업본부 강진지점장에서 부임해온 박철희 한전 포천지점장은 한파와 폭설, 구제역 발생까지 겹친 포천에서 한 달 남짓 생활하면서 혹독한 환경 적응에 시달렸다고 한다.
동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박철희 지점장은 지난 1980년 8월 한전에 입사한 후 서천화력발전소 기획관리과장, 서울보급소 정비1과장, 서울연수원 경영대학원교육, 서울지역본부 영업부장․행정지원팀장을 두루 거친 후 강진지점장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에서 주로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가족과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을 자주 들러 포천은 예전부터 친숙하고 익숙한 곳”이라고 말한다.
‘명품 포천지점 정착’을 목표로 내세운 박철희 지점장은 2010년에는 ‘New Business, New Value’의 기반을 구축해 포천지점을 최우수 지점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주)포천신문사
박 지점장은 이를 위해 ‘4대 혁신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첫째, Profit Center의 정착이다. 한전도 이제는 판매량 확대 등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천지점은 연간 수금실적은 150억원 안팎으로 다른 지점들과 마찬가지로 적자를 내고 있다. 박 지점장은 “효율적인 예산관리로 비용을 절감하고, 적극적인 수금활동과 전기사용 정상화로 수익성을 대폭 확대하며, 배전공사의 직영을 확대해 예산을 절감한다면 적자폭 감소는 물론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둘째, 청렴경영과 투명경영을 실현하는 것. 포천지점은 1월 중 Kick off 회의와 전 직원 다짐대회를 갖고 청렴․투명경영 실천을 다짐했다. 전기관련 각종 정보 SMS 문자 안내 및 공개로 고객의 불만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고, 신규․전주이설 등 각종 업무 일정도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고객사 및 전력협력사와 정기적인 대화를 하는 것도 고객의 애로사항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박 지점장은 강조한다.
셋째,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다. 포천은 서울 면적의 1.4배인데다 최근 선로가 59개로 늘어나면서 고장이 잦은 편이다. 포천지점은 지난해 17건의 고장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10건 이내로 작년 대비 고장률을 40%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지점장은 이를 위해서 “기존의 운영실 직원 점검과 사무실 기술직 직원 점검, 4개 고압협력회사가 동시에 점검하는 3중 순시로 고장률을 줄여나가겠다”며 “이외에도 재해예방 안전수칙 준수, 직원의 고객 전담제 시행은 물론 검침회사 직원의 개인평가로 현장 친절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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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점장은 특히 “포천지점에 와보니 직원들의 대고객 친절도가 낮은 편”이라고 지적하고 “포천지점과 검침회사 등 100여 명의 직원들에게 친절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포천지점은 지역사회와의 나눔경영 실현을 위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월 2회 실시하고, 검침회사와 협력회사가 중심이 돼 전력인 현장봉사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1사1촌(영중면 금주2리) 농촌사랑도 아울러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박철희 지점장은 이 같은 4가지 혁신 실행 계획을 실천해 포천지점을 반드시 한전의 ‘명품 지점’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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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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