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회장 오병익) 통일무지개 회원인 청소년 70여 명은 지난 12월 19일 강원도 철원으로 안보현장 견학과 철새 도래지 탐조활동을 다녀왔다.
포천 동남고, 송우고, 포천고, 포천일고 등 4개 고등학교 학생 70여명과 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 남충현 교육분과위원장, 전순이 여성분과위원장, 김나은 새터민봉사 부단장, 장혜정 행정실장 등 자문위원들은 이날 철원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 월정리역, 노동당사 등을 견학했다.
영하 13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가 닥친 이날 오전 8시 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출발한 청소년 견학단들은 안내 공무원 송윤미씨의 설명으로 철원 고석정국민관광지 내에 있는 국내 최대의 안보교육장인 철의 삼각전적관에 이어 휴전선 비무장지대의 제2땅굴을 견학했다.
제2땅굴은 북한이 기습작전을 목적으로 휴전선 비무장지대의 지하에 굴착한 남침용 군사통로로 지난 1975년 3월 24일 철원 북쪽 13km 지점인 군사분계선 남방 9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너비 2.1m, 높이 2m, 깊이 지하 50~160m, 길이 약 3.5km에 달하는 암석층 굴진 아치형 구조물이다.
이에 앞서 청소년들은 민통선에 인접한 철원평야의 철새도래지를 찾아 재두루미, 쇠기러기등 겨울철새들을 탐조하고 직접 모이를 주는 체험도 가졌다.
청소년들은 이어 비무장지대와 북녘땅이 보이는 철원평화전망대를 찾아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민간인 통제선 내 끝 지점에 한국전쟁 당시 파손된 기차가 반세 넘게 전시돼 있는 옛 경원선 월정리역을 둘러본 후 안보현장견학을 마치고 돌아왔다.
한편, 이날 안보견학과 철새도래지 탐조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시간이 주어지며, 체험수기 글짓기 공모 심사 후 우수자에게는 12월 22일 오후 5시30분에 개최되는 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시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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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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