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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창간 20돌, 시민이 기자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10일
포천신문이 창간 20돌을 맞았다. 각계 인사와 시민, 독자들이 축사와 축전을 신문사로 보내 축하해 주고 격려해 주고 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포천신문이 지난 20년 간 걸어온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지역언론이 두루 경험하고 있는 공통된 현상은 경영사정이 어려워 폐간의 고비를 맞기도 하고, 때론 지방의 정치권력과 자본의 위력에 굴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신문의 생명은 끝나거나 정론을 벗어나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으며 위기를 맞게 된다.

포천신문 20주년은 그래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며 가슴 벅찬 감회로 다가온다. 어찌 포천신문이라고 이러한 위기와 고비가 없었겠는가. 그럴 때마다 포천신문은 오로지 시민과 독자의 눈과 귀를 의식하고 신문사의 모든 임직원이 ‘주인의식, 정론직필, 문화창달’의 사훈을 금과옥조로 삼으며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철저히 독립해왔다.

여기에는 지역언론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는 언론철학을 갖고 있는 경영진과 윤리강령을 지키며 지역현장을 구석구석 발로 뛰는 기자들의 소신이 바탕이 됐다.

포천신문은 지역언론으로서 단지 롱런한 점을 내세워 인정받고 싶어하거나 포천지역에서 대표 언론으로 자리매김한 것에 만족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또한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충고를 듣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독자들의 눈에는 포천신문이 다양하게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살아 있는 보도와 논조는 기계적 균형을 지키는 게 아니라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주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을 포천신문의 편집방향은 흔들림이 없다는 점이다.

지역정론 포천신문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통해 시민의 행복지수와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언론사만의 몫은 아니다. 지방자치단체, 지방의회, 각급 기관, 사회시민단체, 기업, 시민 등 모든 주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 언론은 특권세력을 자처하며 이들의 위에 권위적으로 군림하고 호령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주체와 함께 수평적 열린 자세로 소통하며 더 나은 지역의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다.

창간 20주년을 맞는 포천신문이 올해 시민․독자의 소통과 참여를 높이고 나선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포천신문은 오래전부터 내부 각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시민 여론과 독자의 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자문위원회, 운영위원회, 취재발전위원회는 독자를 대표해서 포천신문을 자문하고 운영과 취재를 지원하는 단체이고, 주부명예기자단, 학생명예기자단, 노인명예기자단은 주부, 학생, 노인 독자의 시각으로 취재하고 제보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발족한 시민기자단은 시민․독자 참여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직업기자와 생활인 기자의 환상적 결합으로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였듯 포천신문도 편집국 상근기자와 시민기자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 전국 지역언론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실험을 하고 있다.

시민기자는 포천신문 명예기자단에 참여하지 않았던 직장인을 중심으로 직업군이 다양한데다 신분 연령 지역을 초월한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시민기자들의 활동은 고무적이다. 시민기자들의 기사와 제보가 실시간으로 접수되어 기사화 되고, 자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벌이면서 지역의 주요 현안과 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창간 20주년, 그 이후의 포천신문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시민기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드는 지역정론이 될 것이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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