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포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의 국내 유치도 처음이며, 포천시의 세계대회 유치 또한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유치는 포천시와 포천시태권도협회가 발벗고 나선 결과로 모처럼 16만 포천시민 모두가 환영할 만한 쾌거다.
터키 에루주름에서 열린 이번 유치전에서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포천)은 대만, 중국과 막판까지 치열한 3파전을 벌였다. 특히 한국은 포천시 공무원 3명과 포천시태권도협회 김종천 회장을 비롯한 임원 등 지방자치단체 수준의 민간사절단이 나서 중앙정부 차원의 관료들이 대거 나선 중국을 2표 차이로 따돌리고 확정했기에 시민들에게 더 큰 기쁨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번 대회의 포천 유치는 포천시, 포천시태권도협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의 성공적인 협조체계와 노력이 일궈낸 성과다. 우선 포천시는 이번 유치를 위해 사전에 PT, 영상홍보 등을 철저히 준비했으며, 대통령배 및 대한태권도협회장기태권도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를 비롯해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스포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
포천시태권도협회가 타 시군의 협회보다 월등하게 활성화된 것도 유치하는데 한몫했다. 현재 포천시에는 태권도체육관이 30여개 있으며, 협회에 가입된 회원 수는 5천명에 달한다. 인구수에 비하면 태권도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포천을 대표하는 태권도팀들은 도내 및 전국대회 등 각종 태권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역대 회장들의 리더십에 힘입은 협회의 활성화가 태권도인들을 결속시키고 나아가 각종 대회의 실력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올릴 수 있었다.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는 세계대학스포츠연명(FISU)이 주관하는 대회로 지난 1986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며 전 세계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로써 7일에서 10일의 일정으로 대회가 치러진다. 60여 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1천 5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종전에 겨루기만 개최하던 것을 품세까지 추가해 개최키로 했다는 점에서 2012년 포천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2 세계 대회 유치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포천시도 해외 TV중계 등을 통한 경기도 및 포천시의 인지도 상승과 홍보 노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는 아직 세부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5월∼6월경에 대진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2년 6개월 남짓 남은 기간이다. 남은 기간 손님 맞을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대회가 열릴 예정인 대진대 실내체육관은 장충체육관의 1.5배 규모로 세계 대회를 치르는데 전혀 손색없는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 다만 선수와 임원 등이 머무를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점검해봐야 한다. 기존의 대규모 숙박시설이 있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지만 세계 각국 선수단을 만족시킬 만한 최적의 숙박 편의시설을 갖추는데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포천시는 지난 6월 2009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다. 역도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3개국만이 출전한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대회를 운영하고 치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60여 개국이 출전하는 2012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는 포천에서 개최하는 사실상 첫 세계대회이다. 포천시 태권도계, 체육계, 나아가 전 포천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만 하다. 그런 만큼 차질 없는 대회 준비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는 포천시가 세계 곳곳에 태권도 종주국의 떠오르는 도시로 알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