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0월 19일 포천일고(교장 이규승) 등 전국의 고등학교 68곳을 올해 기숙형 고교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포천일고는 정부로부터 50억원을 지원받아 2010년까지 각종 시설이 완비된 기숙사를 건립하게 된다.
교과부는 이날 농산어촌, 도농복합도시 등 낙후지역의 교육여건개선과 교육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기숙형 고교 68곳의 최종 명단을 이날 확정·발표했다.
경기지역에서는 포천일고를 비롯해 양주 덕계고, 광주 중앙고, 용인 백암고, 파주 봉일천고, 남양주 오남고, 이천 장호원고, 평택여고, 김포 하성고, 화성고 등 10개 학교가 선정돼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따라서 포천일고에는 전교생의 10%에 해당하는 120명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 기숙형고등학교 유치는 경쟁이 치열하여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김영우 의원(한나라당, 포천·연천)의 포천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와 적극적인 유치 홍보가 중앙부처에 반영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에 따르면 기숙형 고교 선정은 추천학교의 지역사회 교육공헌도 등과 함께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기숙사비 지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으며, 특히 도서·벽지지역, 접적지역으로서 학생들의 통학여건이 어려운 지역과 군인 자녀들의 취학편의를 제공해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군부대가 많은 지역은 특별히 고려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재 지정된 82개교와 함께 2011년까지 교육낙후 지역의 150개의 고교를 지정, 기숙형 고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숙형 고교에서는 방과후·주말·방학 중 프로그램, 기숙사 연계 교육프로그램, 리더십과 인성 함양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이규승 포천일고 교장은 “원거리 통학 불편에서 벗어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만큼 질높은 교육이 기대된다”며 “학생들의 학력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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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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