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 발전을 위한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지난 25일 재경포천시민회와 포천종고 총동문회, 포천고 총동문회 주최로 열린 ‘포천읍 소재 고등학교 교육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포천교육 발전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았으면 한다. 이날 공청회의 기조발제는 ‘포천고등학교와 포천여고를 분리하여 육성하자’는 내용으로, 공청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의견은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또한 포천시에서 처음 시도되는 교육 공청회인 만큼 진행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것이 공청회를 지켜본 사람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가장 큰 현안사안이면서도 논의대상에서 제외되었던 포천교육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포천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 천혜의 자연자원과 인재가 많아 살기좋은 고장을 만드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포천지역 교육발전에 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데 있어 포천고등학교와 포천여고 분리문제가 옳다 그르다는 판단에 앞서 포천시 교육발전 방안마련을 위한 논의가 공론화되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흔히 출퇴근 시간대에 43번 국도가 교통지옥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새로운 도로를 개설해야 하고, 그 방안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타 지역에서 포천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직장생활은 포천에서 하지만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의정부나 서울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현재 초등학생이나 중학교 3학년생 부모들은 자녀들을 어느 지역학교로 진학을 시켜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다. 포천교육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남고·여고 분리문제를 논의하는 것도 좋지만, 포천관내 학생들이 외부로 진학함으로 인한 인적자원 및 경제적 유출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포천시 지역의 근본적인 교육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더 시급한 사안이 아닌가 싶다. 포천교육이 붕괴되고 있는 현상만은 막아야 한다. 포천교육은 수요자인 학생의 문제이고, 공급자인 학교의 문제이며, 학부모, 시청, 교육청 등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남고·여고로 분리하여 육성하든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하든 교육수요자 및 교육담당자, 시청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논의 과정을 통해 결정한 사안을 가지고 포천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포천교육 현실을 감안해 장학재단 설립 및 활성화를 통한 우수교사 유치, 교육프로그램 콘텐츠 확충, 장학제도 확대 등 대대적인 투자 및 사립 고등학교 설립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 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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