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수화노래로 농아인들과의 따뜻한 무대를 만들었다. 진땀을 흘리며 다소 서툰 손짓으로 노래 내가 만일을 불러 300여 농아인 등 관계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김 지사는 9월 21일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공무원수화경연대회에 참석을 자원했다. 사전에 짬을 내 수화 연습에 몰두했지만 바쁜 도정현안으로 매끈한 표현은 무리. 부인 설난영 여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지사가 도전한 노래는 ‘내가 만일’. 때론 한 박자 느린 손동작, 때론 박자를 놓쳐 어색한 웃음을 띄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게다가 손 보다는 입으로 자꾸 흘러나오는 노래에 농아인들의 어려움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했다.
김 지사는 “연습하느라 보통 애 먹은게 아니다”며 민망한 웃음을 지으면서도 “장애인들의 어려움들을 함께 느껴보고 조금이라도 더 소통하기 위해 이번 수화대회에 참석했다”고 도전 취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오늘 수화대회에 도전한 우리 공직자들 모습은 모두들 너무 아름다웠다”며 “수화 대회, 휠체어 생활체험 등은 경기도 공직자들 모두가 반드시 한번쯤은 겪어봐야 할 체험이기에 앞으로도 더욱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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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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