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1월 18일 개교한 40년 역사의 영중중학교(교장 김철태)는 2009년 2월 12일 열린 제 37회 졸업식에서 79명이 졸업하면서 지금까지 총 50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교화는 철쭉이며, 교목은 은행나무, 교훈은 ‘지성(至性)’ 이다. 영중중학교의 교육방향은 으뜸이고(Top) 창의적인(Original) 학생(Pupil), 즉 ‘TOP'을 지향한다. 교육목표는 △남을 배려하며 예의와 질서를 지키는 사람(도덕인) △적극적인 변화로 글로벌시대를 주도할 사람(실력인) △소질을 계발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탐구하는 사람(창의인) △건강한 신체와 심성이 조화로운 사람(건강인)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다. 현재 영중중학교는 각 학년별 2학급식 총 6학급에 166명이 재학 중이며, 15명의 교원과 행정직 5명, 원어민 교사 1명 등 총 21명이 근무하고 있다.
↑↑ 수업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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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step 방과후 학교, Two-step 공부방
영중중학교 역점 과제는 크게 맞춤형 학업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력 신장과 TOP 영증 인증제 실시 등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영중중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을 위한 ‘학교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환경 및 시설이 매우 열악한 농촌지역 면 소재지에 위치해, 지역사회 및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열의는 높지만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학교 외의 교육시설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따라서 영중중학교는 올해부터 방과 후에 학교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육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정규교육과정과 연계된 교과별 심화학습과 기반학습을 바탕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 배양을 위한 방과후 공부방을 개설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 밖 사교육을 향한 수요자의 욕구를 학교 안으로 끌어 들여 교육활동 전반에 걸친 중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공교육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학업관리 프로그램 One-step ‘방과후 학교’는 심화반과 향상반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심화반은 주요 과목에 대한 교과별 심화학습을 이룰 수 있도록 학교생활 일과표를 조정하여 6교시 종료와 함께 오후 3시-3시 30분까지의 청소 및 준비시간을 설정한다. 이후 7, 8교시(오후 5시 10분 종료)까지 국․영․수․사․과 중심으로 각 학년별 1개 학급을 편성한다. 교과협의회를 통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목표와 적절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수시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다. 향상반은 주요 과목에 대한 교과별 기초 및 기반학습을 이룰 수 있도록 편성돼 운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영중중학교는 맞춤형 학업관리 프로그램 Two-step으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별 심화학습을 위한 방과후 수업이 끝난 후, 오후 5시 20분-6시 20분까지 운영한다. 1∼3학년 총 30∼40명의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도서실 등의 학교 공간을 활용하여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개별적인 자기주도학습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예체능 교과의 심화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요일별로 해당 교과 선생님이 임장 지도하여 ‘집중질의제’ 시간을 운영한다. 이 때 예체능 교과만이 아니라 자기주도학습 중에 만난 학습상의 의문점을 바로 다음날 해결할 수 있도록 ‘질의예약제’를 병행하고 있다. 공부방 담당 교사는 학생들의 질의쪽지를 수합하여 각 교과 교사에게 익일 등교직후 전달→해당 교사 확인→학생 면담 및 개별지도로 의문점 해결’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전개한다.
↑↑ 아침독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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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영중 인증제’ 각종 대회서 실력 발휘
영중중학교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으뜸(Top)이고 창의적(Original)인 학생(Pupil)의 육성을 위해 2008학년도부터 TOP영중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특성화 및 능률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 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계발하고 미래에 잠재력을 키워주는 영중중학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2년 연속 희망경기교육 명품교육 인증’에 빛나는 성과를 이루어 내며 포천교육을 넘어서서 경기도 명품 교육의 중심에 영중중학교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TOP영중 인증제는 모두 9개 교과․분야별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 중에 실시하고 있다. 운영 후에는 각 분야별 기준에 따라 인증서를 발급하고, 각 분야에서 실시한 인증 결과를 개인별 학급별로 통계한 자료에 따라 실적이 뚜렷한 우수 학급과 우수 학생을 시상하고 있다. TOP영중 인증제의 분야는 TOP영중 독서사랑 인증, TOP영중 과거제 인증, TOP영중 창의력수학인증, TOP영중 사랑나눔인증, TOP영중 Artist 인증, TOP영중 1인 1악기 으뜸인 인증, TOP영중 건강 올림픽 인증, TOP영중 인터넷 정보검색 인증, TOP영중 워드프로세서 자격 인증 이렇게 총 아홉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TOP영중 인증제를 통하여 향상된 학생들의 자질은 곧 빛을 발하였다. ‘오성과 한음 인증’을 통한 한자 실력 향상은 교육인적자원부 소관 한국평생 교육평가원이 주최한 ‘제22회 KCS 한국학생특기경시대회’에서 한자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가져왔고, 꾸준한 독서를 통한 토론 실력의 향상은 ‘2008 포천 중등학교 토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경기도대회까지 출전하여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을 TOP영중 인증제 운영의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 누구나 상을 탈 수 있는 기회, 특기․적성 개발 기회를 부여하였으며 창의력 향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학습동기를 높이는 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영중중학교는 4多3無 운동을 전개하는 등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4다 운동으로는 많이 칭찬하기, 많이 웃기, 많이 인사하기, 많이 독서하기이며, 3무 운동은 휴대폰, 담배, 학교폭력이다. 휴대폰은 수업시간에는 교사에게 제출하도록 해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며, 학생은 물론 교직원 및 방문자가 교내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도록 했고,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예방교육을 실시하면서 학교폭력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게 학교측의 얘기다.
↑↑ 락밴드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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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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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및 영어교육의 활성화에도 역점
영중면은 독서 및 영어교육의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아침 독서운동 전개 및 다독상과 독서왕을 시상하고 있다. 1권을 다 읽을 때마다 담임교사가 확인하고 ‘4多왕 카드(독서 부문)’를 수여하고, 도서관 대출량과 ‘4多왕 카드(독서 부문)’의 수를 합산하여 다독상을 수여하며, 학기말에는 독서왕 및 다독학급을 시상하면서 학생들에게 독서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어 몰입교육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내 영어게시판을 설치하여 생활영어를 게시하고, 학급 내 영시게시판을 설치하여 매달 영시를 게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영어사용을 할 수 있는 영어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학급문고에 영어도서를 확보하여 자기 주도적 영어 학습을 하도록 한다.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영어교사가 함께 전 학년 총 6개 반에서 매주 2시간씩 말하기 쓰기 등 수업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원어민 보조교사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영어에 보다 친숙해지고 영어 및 영미문화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집중영어교실은 본교의 축적된 우수한 교육환경 및 교수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의 초석인 해당 문화에 대한 이해와 외국어 활용능력을 집중 배양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원활한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그 목적으로 어학연수와 비슷한 효과를 통해 자연스런 언어습득기회를 제공한다.
김철태 고장은 “세계화․정보화․다양화 시대에 부응하여 학생의 생활 외국어 구사 능력를 함양하고 있다면서 "원어민을 통한 외국인의 의식 및 문화 이해로 국제 이해력을 높이고, 특히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적 수요를 충족하여 사교육비를 절감시키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탁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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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전용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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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김철태 영중중학교 교장 “학력신장 위해 교사에게 강한 열정을 당부하죠”
↑↑ 김철태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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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태 교장은 올해로 33년째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구리 호평중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8년 9월1일 영중중학교에 부임해온 김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배려’를, 교사들에게는 ‘열정’을 강조한다.
남을 배려하는 예의와 질서를 지키는 도덕인이 돼야 학생들의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고, 끊임없는 열정과 연구가 우선돼야 교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촌이지만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학력에 매우 민감해 궁극적으로 학력을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게 김 교장의 솔직한 ‘고백’이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1학년 학생들의 영어 수학 학력이 경기도내 평균보다 24점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상당수 학부모들은 좀 더 교육환경이 나는 의정부나 포천읍내로 진학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 올해부터 방과후 학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포천시장과 교육장을 만나 방과후 학습에 드는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어렵사리 2천만원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방과후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학력평가에서 3학년 학생들의 수준은 도내 평균에 근접할 정도로 향상됐다고 한다.
농촌·산간지역이다 보니 교사의 대부분은 신규 채용된 젊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신세대 교사들이어서 장점도 많지만 학생들의 지도방식이나 학부모들과 관계 등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기도 한다. 이럴 때 김 교장이 나서 33년 교직생활의 경험과 이력을 바탕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지금도 자신의 담당과목이었던 수학 교재와 전문서적을 꾸준히 연구해 교사들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학교 외부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2억원을 투자해 학교공원화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생태학습장과 각종 체육시설 공사가 한창이고 교실 바닥공사도 시작했다. 면에서 추진중인 문화체육센터도 유치하기 위해 뛰고 있다.
관사에서 생활해 오다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최근 관사까지 비워준 김 교장은 1시간 반 남짓 걸리는 서울 창동의 집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부인은 의정부 발곡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전기숙 교감으로 곧 교장 발령을 앞두고 있어 경기북부지역의 ‘교장 부부’탄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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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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