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포천교육청(오정순 교육장)은 관내 유․초․중학교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13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0일 국립수목원에서 “너와 나 하나되는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2009 자연과 함께하는 특수교육 통합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통합캠프는 교실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숲속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정서를 순화시키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간의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오전 프로그램으로는 숲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습지식물원, 덩굴식물원, 수생식물원 등에서 다양한 숲 속 동식물을 관찰하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꼈고, 숲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친구와 함께 뛰놀고 숨은 끼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에 친밀감 느끼고 협동적인 관계를 형성하였다.
오후에는 천연염색물감을 이용한 그린 티셔츠 만들기와 쪽을 이용한 손수건 천연염색활동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염색 천에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어색해 하더니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야 사랑해"라는 글씨도 새기고 예쁜 모양도 그려 넣으면서 밝게 웃었다. 다양한 염색활동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은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으며, 친구의 새로운 장점도 찾고 서로 간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진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S초교 3학년 장애학생은 나무에 붙어 꿈틀거리며 기어가는 애벌레가 마냥 신기한 듯 소리를 지르며 "애벌레가 귀여워. 몸이 왜 파래? "하면서 친구 손을 꼭 잡았다. 그린 티셔츠 만들기에 참여한 K중학교 1학년 비장애학생은 장애학생과 서로의 손바닥을 천연염색물감에 묻혀 흰 티에 찍은 뒤 “사랑해! 우리 우정 변치 말자!”라고 글씨를 쓰고 나서친구와 함께 만든 티셔츠에요. 오늘 내 친구랑 더 친해진 것 같아요.”라고 자랑하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캠프에 참가한 특수학급교사는 소감문을 통해 체험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름다운 숲속에서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쉽게 해보지 못하는 염색활동에 참여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교실에서 공부할 때 보다 얼굴이 더욱 환해졌다. 우리 아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험의 기회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낀 오늘의 소중한 경험이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자신감을 가지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보다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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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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