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전통이 깊은 땅 포천, 그 오랜 선비의 얼을 계승해 나가고 있는 곳이 바로 포천중학교(교장 오성근)이다. ‘성실’이라는 교훈 아래 ‘21세기를 주도할 도덕성과 창의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1947년 개교 이후 1만 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 공히 포천 중등교육의 산실이다.
지난 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동문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모아 「개교 60년사」를 발간했고 100년 역사를 향한 힘찬 날갯짓으로 건강한 이 땅의 청년 지도자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실천 위주의 인성 교육을 통하여 먼저 ‘된 사람’을 기르고, 그 위에 ‘든 사람’, ‘난사람’을 기르고 수요자 중심의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하고자 노력해 나가고 있다.
포천중학교는 지난해부터 ‘방과 후 학교 중심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수준별 맞춤형 방과 후 학교 지도를 통한 진학 및 진로지도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 전교생의 95%가 참여하는 내실 있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사설 교육기관이 부족한 지역여건을 고려, 올 해에도 3학년의 경우 수준별(보충, 기본, 심화반) 교과 프로그램, 1․2학년의 경우 두뇌유희반, 로봇제작반, 원어민 회화반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질 높고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 오고 있다. 이 뿐 아니라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하여 방과 후에도 학교 교실을 개방하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후 9시까지 교사들의 지도 아래 야간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도 지정 인성교육 시범학교 운영 실천 위주으로 인성교육 강화
↑↑ 개교 60주년 행사
ⓒ (주)포천신문사
2009학년도 포천중학교는 ‘도교육청지정 인성교육 시범 교육청 협력학교’로 지정받아 ‘효행’의 생활화를 통해 ‘예’의 기본을 바탕으로, 그 위에 실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을 목표로, 해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자료를 담은 ‘효행일기’를 4년 째 발간해 오고 있으며, 3월 초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이를 통하여 ‘학생 개개인의 효와 예의 실천, 그 1년의 기록’을 담아 학생들의 인성 함양의 모습을 직접 기록하고, 학생 지도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매 월 학생들이 생각해야 할 주제와 관련된 글과 사진 등을 담고 매주 금요일 실시되는 아침 인성교육 시간 ‘TV동화’와 ‘지식 채널’을 시청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한 주 동안의 효행사항과 반성, 다짐 등을 기록하여 담임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기별로 효행일기 쓰기 우수 학생과 학급을 표창하여 효행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뿌리에 대한 교육은 부모에 대한 효행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을 길러주기 위한 포천 사랑 교육으로도 이어져 격 주로 ‘포천의 얼 계승 자료’를 배부, 학생들이 애향심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신북면 가채리에 위치한 신라 최치원 선생의 사당인 청성사와 항일 의병장 최익현 선생의 사당인 채산사에 대한 문화유적 답사 및 환경 정화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지난해에는 국가보훈처 의정부지청으로부터 나라사랑시범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천시 주관으로 올 해 처음 실시된 ‘도전! 포천벨’ 제1회 행사가 포천중학교에서 치러지기도 하였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2주, 4주차 토요일에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하는 내 고장 환경정화 활동으로 포천시 일원에 대한 청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신읍동에 있는 모현센터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내면화 된 인성을 적극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봉사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재량활동 통해 내실 있고 알찬 교육과정 운영
↑↑ 일반학교 축구대회 준우승
ⓒ (주)포천신문사
토요일에 실시되는 재량활동에 있어서도 과학의 날 행사, 국어의 날 행사 등으로 주제를 설정하여 전교생이 과학과 국어 관련 체험활동에 참여하여 각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바탕으로 지난 해 전국모형항공기 대회 부문에서 금상, 은상을 석권하는 등 과학 우수아를 배출하기도 하였다.
국어 행사활동으로 국어 애호와 관련하여 사전실력 겨루기, 아름다운 우리 문장 만들기 대회 등을 개최하고 전교생이 참여하는 인간글자 만들기 등 다른 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길러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효행일기 60년사
ⓒ (주)포천신문사
토유휴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된 ‘김유정 문학촌 청소년 문학 축제’에 참가하여 소설 속편쓰기에서 2학년 한금상 학생이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각종 관내·외 백일장과 문화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반월문화제의 경우 31명의 포천중학교학생들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도서관 및 서점 탐방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고자 하고 있으며, 1학년의 경우 학생들의 지역문화공간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1학년 학생 모두가 입학과 동시에 학교 도서관 대출증 발급은 물론, 포천시 신읍동에 위치한 경기도립중앙도서관 포천분관의 도서대출증을 모두 발급받아, 월 1회 도서관 가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활동의 활성화를 목표로 주5일 수업으로 인하여 방치되어 있는 나홀로 등교학생에 대하여 관내 기관과 연계한 ‘수영 체험학습’을 통하여 충실한 현장체험활동을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서로 더불어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튼튼한 신체와 평생 스포츠의 기반을 다지며, TV와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는 청소년들에게 스포츠와 같은 다양한 눈높이 문화를 제공, 삶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3․8선 하프마라톤 대회에도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많은 학생들이 참가, 5km와 10km를 완주하고 행사장 뒷정리 등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5월 9일 이천에서 열린 제55회 경기도 체육대회 입장식에도 포천중학교 60여명의 학생들이 도우미로 참여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다.
학생 인성교육에 대한 학교의 이러한 노력은 특수 학급의 장애우 학생들과 비장애우 학생들의 통합교육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길러주고, 특수 학급 학생들의 사회 적응 교육을 위해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한 원예 치료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한 결과물을 사랑 나눔 바자회를 열어 불우이웃을 돕는 데 환원하고 있다. 생활도자기 만들기, 요가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 은행․우체국․마트 이용 등 사회 적응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당당한 자기 몫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최선의 교육 서비스 제공
예체능 지도면에 있어서도 ‘맞춤형 체력인증제’를 운영, 학생들의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해 현재 자신의 체력 수준을 진단하고 점진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각 요소별 다양한 체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시, 인증 종목은 개인 줄넘기, 10인 이상 단체 줄넘기의 두 개 2종목을 운영하고, 본교는 우선 단계 향상형으로 ‘포천중 줄넘기 체력 급수제’를 선택하여 각 요소별 자신의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유도하고 있다.
올해 일반학생 축구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학교 육성종목으로 축구부, 역도부를 육성,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 역도부의 경우 포천중학교 60년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종목으로 매년 전국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대한민국 역도계의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수원에서 열린 제34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및 제4회 경기도지사배 역도 경기대회에서는 그 간의 노력의 결실로 금16개, 은 5개, 동1의 쾌거를 올리기도 하였다.
포천 지역 중심학교를 넘어 경기 북부권 그 어느 중학교에도 뒤지지 않는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들로, ‘예’를 아는 학생, 자신의 정신적인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며 미래 이 사회를 위한 동량으로 성장해 갈 학생들을 위해 오늘도 포천중학교 교사 모두가 합심,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최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 오성근 포천중학교 교장 “화합과 자율로 학교 경쟁력 높이고 있죠”
↑↑ 오성근 포천중 교장
ⓒ (주)포천신문사
"출근 거리가 두 시간이 걸리지만 지루하지 않습니다. 포천중학교에는 꿈과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들과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찬 선생님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 포천중학교에 부임한 오성근 교장은 서울 마포 자택에서 두 시간이 넘는 거리인 포천중학교로 출퇴근 하고 있지만 결코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개교 60주년이 넘는 역사 깊은 포천중학교를 이끄는 자긍심이 때문이기도 하다.
오 교장이 부임한 이후 포천중학교는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왔다. 지은 지 30년이 넘는 노후한 건물 탓에 손질할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었지만 예산을 확보해 리모델링을 하고, 교실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학교 급식실의 정수기도 교체했다. 학교 외부환경이 크게 개선 된 것이다.
포천중학교는 효행과 예의를 중시한 인성을 갖춘 학생들이 모인 곳이지만 동창회와 학부모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오 교장은 지난해부터 자기주도학습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포천중학교의 자기주도학습은 통제나 지시가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방과후 교사가 자발적으로 학교에 남아 학생들을 개별 지도하고, 학생도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 장학금 등으로 학생들에게 석식을 제공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오 교장은 학교 전 구성원 화합을 강조한다. 실제로 포천중학교 교직원의 분위기는 가족적이다. 화합과 자율이 결국의 지역사회가 원하는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바탕이 된다는 게 오 교장의 교육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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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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