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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세계고산식물전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09년 04월 21일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해발 2천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고산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소재 평강식물원에서는 4월18일부터 5월10일까지 세계고산식물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히말라야, 록키산맥, 알프스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식물은 물론 백두산, 한라산, 설악산 등지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산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고산식물들은 아무 곳에나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까다로운 식물이기 때문에 본래 자생지에서와 같은 생육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강식물원에서는 이들에게 알맞은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하부를 특수공법으로 처리하여 고산식물들이 마음놓고 힘차게 뿌리내리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수한 조성기법으로 고산식물의 자생지에 맞는 생태를 재현한 암석원(Rock Garden)에 자리를 잡은 진귀한 세계 고산식물들은 최적의 공간에서 7년째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다. 암석원은 백두산, 한라산 등 국내의 산을 비롯하여 히말라야산맥, 알프스산맥, 로키산맥 등 전 세계의 고산식물과 바위에 서식하는 다육식물 등 1천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4월18일 오전10시 평강식물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세계고산식물전 개막전에는 환경부와 경기도, 국립수목원 등 관계자와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축하객으로 참석해 평강식물원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특히 이날 사회자로 나선 성우 배한성씨는 환경부와 경기도, 그리고 국회의원과 포천시의회 의장에게 강력하게 주문하기도 하고 압력을 넣기도 하는 등 평강식물원 운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국립수목원장은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식물원에는 년간 60억원이 지원되고 있지만 평강식물원처럼 개인이 조성한 식물원은 지원근거가 없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회의원이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환경부에서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으며 경기도제2청에서도 평강식물원에 필요한 것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재를 몽땅 털어 평강식물원을 조성한 이환용 박사(한의학 박사, 경희대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평강한의원 원장)는 현재 월세에 살고 있다고 한다.

평강식물원은 국내 최북단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부지면적 32만5천327㎡(약18만평)의 거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1999년 8월에 착공하여 2006년5월 문을 열었으며 자연생태계 복원, 인간의 건강과 평안 회복을 위해 건립한 식물원으로, 명칭도 평안과 건강에서 따왔다.

계절에 따라 매력을 달리하는 평강식물원은 암석원, 고층습지, 고산습원, 습지원, 들꽃동산, 만병초원, 연못정원, 이끼원, 자생식물원, 고사리원, 화이트가든, 잔디광장 등 총 12개의 테마로 조성되었으며 암석원의 경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고산식물전 개막식에서 사회자가 강조한 평강식물원에는 현재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 이날 구체적으로 호소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고 기초의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한다. 포천시와 포천시민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지원해 평강식물원을 세계적인 명소로 가꿔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09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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