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은 3월21일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천안FC를 상대로 골 결정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3월28일 홈 개막경기에서 이천시민축구단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권에 올랐다.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민축구단(단장 강명호)이 Daum K3리그 2009 시즌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포천은 3월21일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천안FC를 상대로 골 결정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3월28일 홈 개막경기에서 이천시민축구단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권에 올랐다.
첫 번째 홈 개막경기가 열린 포천종합운동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군부대 장병 100여 명을 비롯해 시민 등 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구단주인 서장원 포천시장의 시축에 이어 개막축포와 함께 경기는 시작되었고, 포천은 홈 팬들을 위해 경기초반부터 압박과 함께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정우와 심재휘는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압박하며 리듬을 흔들었고, 수비수 오태환과 신옥진은 이천의 장신 공격을 차단하는 등 빈틈없는 수비를 보여주었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포천은 후반에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정동경을 이승태와 교체 투입시켰고, 전반전보다 더 스피드한 경기가 전개됐다. 그리고 후반 8분, 이승태는 이동우의 절묘한 프리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슛을 날렸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는 이천으로 넘어갔다. 이천은 후반 14분 차병민이 골키퍼와 단독기회를 얻었지만 김동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양 팀은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하면서 기회를 노렸고, 후반 35분 이천 문전에서 유명훈이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이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시간은 45분을 지났고, 추가 시간 2분이 적용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듯 보였다. 그러나 포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이동우가 상대 문전으로 차 올렸고, 문전에서 양 팀 선수가 혼전 중 유명훈이 이승태에게 연결, 이승태가 올 시즌 홈 경기 첫 번째 골을 신고했다.
순간 경기장은 환호성과 함께 흥분의 도가니로 바뀌었으며,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멋진 세레머니로 화답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들은 열렬히 응원해 준 홈 팬들에게 큰절을 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승리는 아주 의미가 있다. 천안FC와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해 팀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었지만 이날 승리로 시즌 첫 고비를 넘기게 되었으며, 침체된 분위기가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되었기 때문이다.
포천은 오는 4월 5일 남양주시민축구단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남양주시민축구단에 지난해 2패를 기록한 포천은 올 시즌 한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승리한 바 있어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는 분위기다. 포천이 남양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연승의 승전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 포천시민축구단 본부장 이광덕 011-258-8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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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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