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수업를 찾아서(70)]태양섬유(주) 박 춘 광 대표이사

미래지향적인 경영마인드와 경쟁력 최고의 무기인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연간 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태양섬유(주)(대표 박춘광·포천시 가산면 가산리 152-2)는 ‘깨끗한 환경에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자’라는 사훈 아래 전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수출 산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25년 전 섬유업계에 첫발을 내딛고 온갖 역경과 우여곡절을 이겨내며 근성과 고집을 겸비한 평사원의 길을 걸어왔다. 남들보다 몇배 아니 수백배 노력한 결과 30세 이전에 CEO의 길을 걷게 되었고 국내 섬유업계에선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경영인으로 입지를 굳혔다.

박 대표는 서울 장안동에서 94년 지금의 자리로 확장·이전해 1천9백여평의 부지에 건평 1천2백평에 40여대의 기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생산품으로 여성용 의류 원단과 스판메쉬, 완구용 장파일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완구용 장파일은 박 대표가 다년간의 섬유업계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더해져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100% 유럽, 홍콩, 중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때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IMF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 대표는 이 시기에 원사구입이나 기계설비에 공격적인 투자로 오히려 회사를 급성장시키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당시 도산에 빠진 여러 동종업계들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한다”며 “이들 업체도 빠른 시일내에 정상 가동하기를 기원한다”는 인간적인 정도 느끼게 한다.

또 박 대표는 “더 나은 제품개발과 더불어 사는 사회조성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정상의 위치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다년간 동고동락을 같이한 직원들 때문”이라며 “앞으로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더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0여명의 직원들 중 절반인 20여명이 기숙사에 기거하고 있을 정도로 직장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직원을 사랑하는 박 대표의 마음은 혹시나 모를 도산에 대비해 5년전부터 연봉제로 급여체계를 바꾸고 지난 8월부터 월 1회 주5일제 근무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박 대표는 서울·경기·경편협동조합에 2년째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또 주1회 직원들과 열린 대화의 시간의 갖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연구와 노력, 직원들의 처우개선, 건의사항 등을 수렴·개선해 나가는 태양섬유(주)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