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수업체를 찾아서(60)] 청학섬유 대표 박 장 수

지난 1988년 서울 성수동에서 창업해 99년 포천으로 이전, 타월(Terry:의류용 원단) 생산 전문업체인 청학섬유를 찾았다.

박장수(45) 대표는 다년간 섬유업체에서 전문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섬유업계에서 호황을 누릴 당시에는 국내 수출물량의 80%까지 담당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창업 당시 섬유업계 중에서 타월 전문 생산업체가 많지 않았던 점도 어느 정도 작용했습니다만 무엇보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정확한 납기일 준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이후 주문량이 많아 주야로 2교대 근무를 하기도 했고 또 박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섬유업계 제일의 전문 엔지니어로 알려져 있어 타 업체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힘든 일을 하면서도 큰 힘이 됐던 것은 성취감이었습니다. 직원들 모두가 우리가 만든 제품을 전 세계인이 입는다는 데 뿌듯함을 느끼며 힘든 지도 모르고 근무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 전부터 중국 섬유업계의 저가 공세에 밀려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생산방향도 수출물량을 줄이고 고품질의 유아용 타월과 베개, 완구 생산 등  내수에 조금더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박 대표는 효율적인 감량경영과 내수 증대를 모색하는 등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부채가 없는 회사로 이끌고 있다.

“항상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근무하면 결국은 자기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직원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기숙사 제공 등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포천로타리클럽 회원으로 가입,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독실한 크리스찬의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할 때 박 대표는 많은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가산 지역에 섬유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업체간 상호친목 도모와  정보교환, 물류비 감소 등을 위해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현재 포천군 내 공장유치에 있어 무계획적인 측면이 많은 것을 지적하고 업종별로 단지를 구성하는 것이 경영과 토지이용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박 대표는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