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수업체를 찾아서(57)] 무량산업 대표 길 용 순

포천군 군내면 상성북리에 위치한 무량산업은 가정용과 업소용 식탁 및 의자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88년 창업되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길용순 대표는 “기술력을 비롯한 각종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창업을 하다보니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그 당시는 맨몸 하나만 가지고 나무를 구입해 의자와 식탁을 만들어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며 판매하는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길 대표는 창업했을 때 회사 부지를 비롯한 각종 조건을 갖추고 시작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무량산업은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기계소음 방지시설 등 거의 완벽한 시설을 갖춘 제조업체다.

길 대표는 “처음에는 공장을 송우리 인근 지역으로 이전할 생각이었는데 이 지역이 이전촉진지역으로 묶여져 있어 군내면으로 옮기게 됐다”며 “공장허가 외 지역에서는 공장을 못하고 모든 조건을 갖추고 업체를 설립했다”고 한다.

길 대표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반품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다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던 IMF시기에도 무량산업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또 리바트 등 국내 유명한 가구회사로부터 OEM(납품)를 제의 받기도 했지만 무리하여 확장하는 것보다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잡고 있다.

길 대표는 “동남아 지역으로부터 중저가 가구들이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가 없도록 산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길 대표는 군내면방범위원회와 방위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이웃과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길 대표는 2001년 주민화합 공로를 인정받아 총리 표창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95년 노사기업문화 창달에 공헌한 내용으로 포천군수 표창장, 96년과 99년에는 포천경찰서장 감사장, 2000년은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로 포천군의회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