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수업체를 찾아서(59)]웅산금속열처리 대표 허 범 준

머리핀부터 시작해 전기제어기, 자동차, 항공기 부품 등 금속이 필요한 곳에서 제 쓰임에 맞게 강하게 또는 약하게 금속을 열처리하는 웅산금속열처리.

경기북부 지역의 금속열처리 업계의 선두업체인 웅산금속열처리의 허범준(42) 대표는 1989년 구리에서 창업한 이후 지난 1995년 지금 공장이 위치한 가산면 마전리로 이전, 북부지역 업체 물량의 대부분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한수이북 최고의 금속열처리 업체로서 자리매김했다.

허 대표가 창업한 89년 당시에는 산업 전부분에 걸쳐 호황을 누릴 때였으며 그에 따라 수요도 많았다고 한다. 이때만 해도 금속열처리 업체가 서울이나 경기 남부지역에 몰려 있어 경기북부 지역의 업체들은 상당한 곤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에 허 대표는 북부지역의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넉넉치 못한 자금으로 시작했던 초기에는 3명의 직원과 밤을 세워가며 납기일을 맞추는데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일거리가 워낙 많아 일일이 다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최고의 품질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납기일 준수로 거래업체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허 대표는 지금의 회사가 있기까지는 성실성과 거래업체와의 납기일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큰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허 대표는 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1995년 공장입지 조건이 우수한 이곳 포천으로 이전하고 최신식 설비 기계를 도입, 열처리 업종 최고의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속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허 대표는 직원의 복지정책에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타 업체보다 나은 대우를  해 주는 등 직원 사기진작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현재 대부분의 직원들이 장기근속을 해오고 있다.

“제조업 근무를 기피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제조업 자체의 성장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사장이 이윤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함께 한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라며 허 대표는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허 대표는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창업 초기인 93년 구리 상록회 회원으로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시작, 포천으로 이주 후에는 포천로타리클럽에 가입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충북 음성 꽃동네 후원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