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수업체를 찾아서(62)] 메이스터 대표 송 종 복

국내 유명 섬유업체는 물론 해외 섬유업체로부터 B급 원사를 구입, 용도변경을 통해 국내외 각 업체에 제공하는 ‘케미컬 마케팅(Chemical Marketing)’ 전문업체 메이스터.

송종복 대표는 10여년간을 섬유업계에 종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창업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2년이 지난 지금에는 고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가산면 금현3리로 이전했다.

“기존의 섬유 재활용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고심 끝에 대규모 섬유업체에서 나오는 B급 원사를 이용, 국내·외 많은 중소업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품목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송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공 라인과 설비를 직접 설계하고 구입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각 업체에서 요구하는 어떤 품목도 가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러나 창업해서 1년 정도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아이템 자체가 워낙 생소한 것이라 주문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송 대표는 마케팅 직원들과 함께 전국 규모의 시장 조사에 나서는 한편 국내·외 섬유업체 등을 연결해 주문을 받아내는 데 주력했다.

현재 메이스터는 휴비스, 한국합섬, 고려합섬 등 유명섬유업체로부터 원사를 구입해 중소기업 용도에 맞게 가공·판매하고 있으며 70% 정도를 해외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이제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원사 재생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특수원사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특수원사 재활용 부분이 투자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수원사를 이용한 다양한 품목 개발과 판매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송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자유롭고 신뢰하는 노사관계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토요일 격주 휴무나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 등 직원들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또 업무상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모든 사항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한다.

아울러 업무전산화를 통해 서류결재를 하지 않아 직원들이 잔무에 시달리는 일이 없다. 실제로 송 대표는 결재도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