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탐방 우수업체를 찾아서]성일산업(주) 대표 이 시 영

성일산업(주)은 72년 정밀 공업사로 창업한 이후 77년 편조기 전문 생산업체로 업종을 변경하고 성일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88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89년 포천군 동교리 419-8번지로 이전하면서 외국제품에 의존하던 편직기를 국내에서는 처음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유일의 전문생산업체로 발돋움하기 했다.

성일산업(주) 이시영 대표는 “타 업종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한계에 이른다”며 “편조기 생산분야는 아무나 흉내내기 힘든 분야로 그만큼의 장점이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창업동기를 밝혔다.

편조기를 처음 생산할 당시 성일산업(주)은 정보부족으로 인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연구할 목적으로 기계를 도입하기에는 너무 高價이기 때문에 기계를 도입한 생산업체로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기계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와 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실정에 맞는 기계 개발에 성공하고, 95년에는 기계를 도입한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 역수출하기 시작했다.

개발된 편직기는 LG전선, 극동전선을 비롯한 화승RNA, 천지화학 등 국내 대기업과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 대표는 설계, 외주, 가공, 조립, 시운전 등 기계를 생산하는 과정은 무엇보다 팀웍과 제품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회사에 관한 사항을 사실대로 알려줄 뿐만 아니라 거래회사 사정까지도 알려줌으로써 신뢰를 쌓아간다”며 “기업인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도 소홀해선 안된다”며 경영이념을 밝혔다.

특히 성일산업(주) 새로운 기계를 개발했을 때 직원들은 각자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말이다.

이 대표는 “고속 편조기를 개발해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등 선진국과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향후 2년내에 세계최고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