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수업체를 찾아서(75)](주)정진금속

高효율·低비용 생산체제 전환 ‘최우선 시책’
최신기계 도입 불순물 최소화" 最高品 생산

동(銅)을 용해시켜 고품질 전기용 슬라브와 빌레트(Billet)를 생산하는 (주)정진금속은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업체로 손꼽힌다.포천군 영중면 거사리에 위치한 (주)정진금속은 1천400여평의 부지에 300여평의 규모로 폐자재를 재활용하여 전기판 슬라브, 전기용 빌레트 등을 OEM방식으로 생산해 고려금속, 하나금속에 납품하고 있는 업체다.

(주)정진금속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원자재는 고물상을 통해 수거된 동(銅)을 재활용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은 작업에 앞서 원재료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도록 원재료 선별을 하고 압축한 후 동(銅)을 녹이는 용해작업을 실시한다. 또 정련작업과 환원, 그리고 검사분석, 주조, 절단를 통해 출하를 하게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의 동종업계의 작업형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주)정진금속이 동종 업계보다 앞서가는 것은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정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것은 정련작업과 환원작업 사이에서 제품에 불순물이 함유되어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또 검사분석 과정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까지 5분이 소요되는 ‘스펙트로’라는 최신 기계를 도입해 불순물 함유량 100만분의1 까지 찾아낸다. 성능모 대표이사는 "(주)정진금속의 제품은 전기전도율 측정기를 이용해 출고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유일한 동(銅)주조 업체이기 때문에 수요자가 자체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동종업계 20여년 경력을의 성 대표이사는 거산금속을 인수받아 (주)정진금속을 창업한 것이 97년 10월이다. 창업 후 외형이 2배 이상 성장한 배경에는 성 대표이사의 남다른 노력과 눈물겨운 시련이 있었다. 성 대표이사는 "IMF로 국내 경기가 최저점에 이르렀을 때 일주일 일하면 나머지 시간은 할 일이 없을만큼 일거리가 없어 직원들의 급여를 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직원들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11살된 딸이 백혈병으로 20개월째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어려워져 이중삼중으로 마음고생을 해야했다.

그러나 성 대표이사는 품질개선을 통한 제품의 우수성, 거래처 다양화, 직원들의 주인의식 등을 통해 (주)정진금속의 외형을 2배 이상 성장시켰다. 성 대표이사는 향후 (주)정진금속의 비전에 대해 저효율 고비용 생산체제에서 고효율 저비용 생산체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단순 제품생산에서 특수합금 개발에 소요되는 소재를 이용한 품목개발에 온 정열을 쏟고 있다. 성 대표이사는 "재활용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업종으로 누군가는 해야한다"며 "현재의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개발하는 것이 (주)정진금속의 최우선 시책"이라고 비젼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