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가발용 원사(인조모발) 생산에 독특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인조모발업계 최고봉에 오른 문기봉 대표(이조산업·포천군 군내면 직두리 774-1). 지난 1993년 창업한 이조산업은 OEM방식으로 생산된 제품 전량을 미주,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신속·정확한 납기일과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문 대표는 P.P를 이용한 인조가발용 원사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명, 인조모발업계 창시자이자 국내 원사업계에 한 획을 그은 장본인이다. 또한 이조산업은 수출산업의 역군으로 제품에 대한 대외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1년 현 부지에 새롭게 둥지를 마련한 이조산업은 불량률 0를 지향하며 10여명의 숙달된 직원들의 손놀림과 ‘오로지 완벽제품만을 생산한다’는 사명감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문 대표의 직원들에 대한 노력도 헌신적이며 열성적이다. 첫 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직원들의 무사고다. 안전을 생활화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식사시간에서 잠자리까지 심지어 외출 나간 사이에도 직원들의 부족함을 꼼꼼이 챙겨준다. 문 대표가 잔소리를 할 때는 시어머니 저리갈 정도다. 그러나 직무에 시달린 직원들을 형제 이상으로 대해주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등 아버지같은 인자함을 듬뿍 선물하기도 한다. 문 대표의 직원사랑과 직원들의 회사 사랑이 함께 한 이조산업의 전망은 밝기만 하다. 이조산업에서 생산되는 인조가발용원사의 공정을 알아보면 현대, 삼성으로부터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를 공급받아 압출방사를 거쳐→연신(원사를 늘림, 표면 열처리)→곤치(원사를 감음)→공정한 선별과정을 거쳐 포장·출고로 이어진다. 수작업이 많이 요구되지만 단순노동이 아닌 제품을 관찰하는 식별력과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성실’과 ‘원칙’을 좌우명으로 삼고 기업가로서의 정도를 지향하며 솔직한 성격이 직원들에게도 인기다. ‘실천하는 행동파’인 문 대표는 "중소기업 시장은 모든 게 턱 없이 부족하기에 열심히 뛰면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 부족함을 채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세계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자생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문 대표의 적극적인 사고와 꾸준한 연구개발에 생각을 아끼지 않는다면 이조산업의 미래는 푸른 신호등처럼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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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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