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면 미래가 보장되고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사훈을 가지고 창업 15년만에 활동복, 캐주얼 의류, 각종 스포츠 의류 및 악세사리, 언더웨어 등의 원단으로 사용하는 폴라폴리스 생산업계의 최고봉을 달리고 있는 덕산엔터프라이즈. 포천군 가산면 마전리 591-7번지에 위치한 덕산엔터프라이즈는 공장부지 1만2천400여평 규모에 생산직원 100여명, 무역부 직원 10여명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중견기업으로 폴라폴리스, 랏셀, 스웨이드 등을 생산하여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 업체다. 방주득 대표는 부산 태광산업 생산과장 등을 거치는 15년 동안 방적기술 개발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자로 명성을 얻고 있을 무렵 근무하던 회사에 화재가 발생해 설비복구를 못하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방 대표는 86년 15년간 근무했던 회사를 퇴직하고 87년 서울 화양동에서 덕산기모공업사를 창업하고 임가공 형태로 회사운영을 시작했다. 창업초기 3년간은 식구들이 기계2대로 임가공형태로 회사를 운영했으나 원단업계가 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마석공장으로 확장이전하면서 기계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덕산엔터프라이즈는 90년10월 덕산실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폴라폴리스 제조 및 무역업무를 시작하였고 92년3월 남양주시 화도읍으로 확장하고 이전하면서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산공정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업체가 되었다. 이후 2000년에는 현재 위치인 가산면 마전리로 이전하면서 덕산엔터프라이즈 주식회사로 법인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약1만2천여평으로 확장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폴라폴리스 생산업체로 발돋움 해 왔다. 방 대표는 “90년대 초기에는 폴라폴리스를 생산하는 업체가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생산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비해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6년간은 덕산이 최고의 성장을 보였던 시기였다. 그러나 최근 국내 뿐아니라 대만과 중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업체들이 이 업계에 뛰어들면서 가격경쟁력이 심해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폴라폴리스 업계가 어려워지는 것은 주로 옷감 생산에만 매달리는데 그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지난해부터 완구용 옷감 등 여러 가지 아이템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올 덕산엔터프라이즈 성장을 40∼50%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덕산엔터프라이즈는 경력 직원을 선발하지 않고, 전체 직원은 입사후 기술을 습득해 근무함으로써 직원들의 애사심이 다른 회사보다 월등할 뿐 아니라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200여평의 축구장,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과 기숙사 시설을 완비하여 직원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평소 한번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꼭 이루어 낸다는 소신의 소유자인 방 대표는 주변의 가장 어려운 이웃인 독거노인 등에게 쌀을 전달하는 등의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포천군기업인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방 대표는 “법을 모르고 행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계도기간을 두고 단속을 했으면 한다”며 행정기관의 단속위주의 행정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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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2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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