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용 유리를 종합적으로 생산해 유리가공업 분야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용진유리. 포천군 가산면 마전리에 위치한 용진유리는 아파트 창문에 사용되는 강화유리를 비롯해 빌딩에 사용되는 복층유리, 자동차 앞유리로 사용되는 접합유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인천 영종도 공항청사, 대전 정부종합청사 등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국내 유명건축물에 사용되는 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다. 용진유리를 이끌고 있는 김종성 대표는 화공과를 졸업하고 페인트를 생산하는 모 업체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하던 도중 부친이 경영하는 유리에 관심이 끌려 87년 포천읍 동교리에 용진유리공업사를 창업했다. 김 대표의 부친은 60년대 서울에서 유리관련 생산업체를 창설하여 수십년간 경영하면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 확보에 주력했다. 그래서 김 대표는 용진유리를 창업할 당시부터 부친이 사용하던 “바른 마음, 바른 생활, 바른 행동”을 사훈으로 삼고 기업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직원과 사장이 일하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올바른 생각을 하면서, 업무에 임한다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어떤 장점보다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용진유리는 98년 강화1호기 설치(KSL-2002획등), 98년 유망중소기업 선정, 91년 복층유리 Line설치(KSL-2003취득), 92년 반강화 Line설치(KSL-2015취득), 96년 ISO-9002취득, 2001년 접합유리 Line설치(KSL-2004), 2001년 바닥제 미끄럽 방지용 특허취득 등을 통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업체다. 용진유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김 대표는 경쟁회사보다 5년을 앞서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설비와 개발 분야에 매년 5억이상을 투자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기계설비 구입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제작함으로써 기계성능 향상은 물론 비용절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회사 50mm 접합유리는 국내 어느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건축용 유리 종합 메이커 회사로써 세계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대외 경쟁력에서 우위을 점하고 있어 영업부 직원 2명과 생산직 직원 37명으로 80여명 정도가 되어야 가능한 일을 하고있다”고 생산성 및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편 용진유리는 창업이래 현재까지 경력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신입사원을 선발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직원들의 애사심이 매우 강하다. 97년 확장하여 이전한 후 외환가치가 2배이상으로 상승하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김 대표가 철칙으로 삼고 있는 준비성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해 “IMF시기에 외화 250만 달러를 차용해 사용했는데 환차손으로 인해 한달 이자만 해도 3천만원 이상을 지불하기 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사회풍토 자체가 3D업종에 종사하려고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기술자가 우대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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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2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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