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우수업체를 찾아서(52)]삼승섬유(주) 대표 허 환

일반원단 니트와 프라다(원단과 원단을 접합한 제품)의 본딩 제품 선두주자로 성장하고 있는 삼승섬유.
포천군 가산면 마전리에 위치한 삼승섬유는 다양한 인조모피 제품과 자킷, 바지, 스포츠웨어 등 의류제품 및 가방, 신발 등 응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생산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삼승섬유를 이끌고 있는 허환 대표는 10년 동안 섬유업계에서 관리업무와 영업업무 등을 경험한 후 97년 현 위치에 공장을 임대해 큰 포부를 가지고 창업을 했다.
소액의 자금으로 창업한 허 대표는 창업초기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주문량이 쇄도해 고도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경제한파가 닥치면서 삼승섬유도 잠시동안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신용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제품의 국내시장 매출확대로 극복하고 99년에는 임대공장을 매입하는 등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창업 6년째를 맞는 삼승섬유는 국내시장 매출액이 수십억원 규모에 이르고 미국을 비롯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매출액도 수십만 달러에 이르고 있는 업체다.
허 대표는 “오늘의 삼승은 본딩의 최고 기술자인 김춘식 전무의 끊임없는 노력과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삼승은 다른 업체보다 급여수준을 높게 책정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책임관리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허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기계설비를 구입하지 않고 직접 설계하고 시공함으로써 불량 제품이 생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으며, 종합적인 설비를 갖추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승섬유는 인근 마을 사람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주민들과 화합 분위기 조성에 노력해 직원들이 다른 업체로 이직하는 현상이 없어 삼승이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주민들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지역주민에게 인사 잘하기, 마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허 대표는 “직원들에게 ‘할 수 없다’보다 ‘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직원들이 힘을 합하면 어려운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