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設]홀스타인 품평회

제5회 포천시 홀스타인 품평회가 초가을 햇살아래 포천시 화현면 지현2리 입구 고수부지에서 개최됐다.

 

출품두수가 130두이고 1~10부까지 출품해 대회를 준비했고 일본인 심사자 쿠시다 마사기씨를 심사위원장으로 초청해 국제적 수준의 포천시 홀스타인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식전행사에 서장원 포천시장, 김영우 국회의원, 이중효 포천시의회의장, 정종근 포천시의회 부의장, 이병욱 포천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성남 포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강림 의원등이 참석해 홀스타인 품

평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이 품평회 장소로 포천시 화현면 지현2리 고수부지로 정한 것은 향후 이곳에 포천시 홀스타인 품평회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품평회장이 없어 소모성 경비가 많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품평회장을 건립해 소모성 경비도 줄이고 출품된 젖소의 스트레스도 감소하고 젖소 주인의 피로 덜해 줄 수 있는 품평회장 건립을 포천시 낙농인들이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축사에 나선 서장원 포천시장은 양기원 포천축산업협동조합장이 장소를 이곳으로 한 이유에 대해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엉뚱하게도 제4회 대회까지는 포천일고등학교에서 개최하였지만 금번 제5회 대회부터는 규모가 확대되고 관람객 수가 증대됨에 따라 좀더 쾌적한 환경속에서 대회를 개최하고자 장소를 옮겨 이곳 화현면 지현리로 옮겨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포천시장이 행사를 주관한 포천시홀스타인검정연합회를 비롯한 낙농가들의 염원인 품평회장 건립을 위해

장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모르고 이처럼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중효 포천시의회 의장 또한 낙농가들의 간절한 염원인 품평회장 건립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도 않았고 뒤이어 축사에 나선 김영우 국회의원도 품평회장 건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으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해 성원을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우리사회의 정치리더들이 행사장에 나타나 그 행사를 왜 하는지도 모르고 축사를 하는 모습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가 없다.

 

물론 큰 관심을 가졌기에 먼지 나는 행사장에 1시간이상 머물면서 시상도 하고 낙농가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현재 낙농가들의 당면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진정한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그 행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파악한 후 행사장에 참석한다면 홀스타인 품평회에서와 같은 부조화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