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해양레저축제 2008 경기국제보트쇼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6월15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첫 대회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개막전부터 아시아 3대 보트쇼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이번 대회에서는 1천320건 2천40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으며, 180건 약 600억원의 계약 및 현장판매를 기록,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6개월이라는 짧은 준비기간, 황무지나 다름없는 국내 해양산업의 현주소 등의 이유로 우려를 나타냈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대회 결과는?Fantastic"란 단어 그 자체였다. 당초 목표치의 3배 반이 넘는 관람객수에 경기도가 놀랐고, 해외 바이어들이 놀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보트의 매력에 관람객들은 탄성을 연발했고,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요트경기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2008 경기국제보트쇼가 남긴 상담건수와 계약 및 현장판매의 잠정집계 기록이다. 국내 해양선박산업의 시장규모가 연간 약 100억원이니까 무려 6배에 달하는 거래가 단 5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경기도가 이번 대회를 성공적이라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다. 경기국제보트쇼를 준비하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행사 개최 이유로 ?해양레저에 대한 수요?를 꼽았다. 주5일제 근무의 확산과 소득증가로 해양레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 지사의 예측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당초 경기도가 목표한 관람객수는 10만명이었으나 보트쇼는 개막 이틀만에 이러한 목표치를 가볍게 통과했다. 지난 5일 동안 총 35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하면서 무려 목표치의 3배가 넘는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국민들에게 해양레저의 즐거움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 역시 이번 행사가 거둔 성과중 하나다. 호주에서 온 베일 임포트社(Vail Import,보트,요트제조)의 데이빗 프레이저(David Fraser) 대표는 ?학생과 어린이들의 참가가 많다는 것이 다른 보트쇼와 가장 다른 점?이라며 ?이들의 자연스러운 체험이 한국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가?해양산업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자체?라는 브랜드 구축의 계기가 됐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 하면 해양산업의 중심?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만큼 이번 대회가 성공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경기도는 35만의 관람객과, 영국해양협회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경기도와의 협력관계구축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보트쇼는 화성시와 전곡항 주민들에게도 많은 선물을 선사했다. 행사 개최 성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지역주민들은 이제 보트쇼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 전곡항의 한 음식점 주인은 ?어제 하루만 600명의 손님이 찾아왔다. 평일에 30명 정도 오는데 20배가 넘는 손님이 하루 만에 온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지역발전이 10년은 앞당겨진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모두가 놀란 대회였지만 아쉬움도 많았다. 기대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바람에 주말 교통체증이 심했으며, 화장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다. 조직위에서 화장실과 쉴 곳을 급하게 늘렸지만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트쇼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람객이었다. 제기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2009년 대회를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best114@paran.com

사진설명: 6월15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에서 결승전이 끝난 후 세바스찬 콜(프랑스)팀이 우승트로피를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받은 후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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