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연 학생명예기자(사진·포천초 5년) 공부는 역시 책에서 읽는 것 보다 살아있는 현장에서 느끼고 만져보며 경험 해 보는 것이 더 쉽게 더 많은 것을 알게 해 주는 것 같다. 며칠 전부터 이번 토요 휴업일에는 광릉내 수목원에 가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말과 휴일에는 개장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방학 때 가 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지난 해 봄에 한번 다녀왔었던 연천군 전곡리의 선사 유적지에 다시 한 번 가 보기로 했다. 그 곳은 포천시청에서 자동차로 약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지난해에는 유적지 입구에 들어서면 예쁜 꽃잔디가 동산 가득 피어있어서 좋았는데 올해는 그 곳에 있던 꽃잔디는 한 송이도 볼 수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지난 해 보다 더 많아진 구석기 시대 인형들이 반겨 줘 늘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려고 노력하는 선사체험 마을이 감사했다. 전곡리 선사 유적지는 문화유산으로 사적 268호로 지정되어있다고 한다. 그곳에 가면 선사시대 사람들이 물고기나 야생 동물 사냥하는 모습, 움집 등을 볼 수 있고 선사 유적관에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중요성과 전 세계의 구석기 유물, 인류의 진화 과정 및 석기 발달 과정이 전시되어 있었고, 토층 전시관에서는 유적지 발굴현장을 재현한 모습과 영상물로 연천이와 주먹도끼라는 선사시대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함께 간 친구와 가족이 되어 관리사무실에 가서 일만 원을 내고 오늘은 내가 고고학자라는 체험을 신청했다. 한탄강가에서 주먹도끼를 맨 처음 발견한 미군 병사와 같은 마음으로 풀밭에서 또는 흙 속에서 돌을 찾아내 살펴보고, 흙을 살살 긁어내며 유물을 찾았다. 그러다가 유물인 듯한 돌을 찾아내어 소리치면, 인솔 해 주시는 선생님은 어느새 달려와 내가 찾아낸 유물에 대하여 즐거운 모습으로 자세히 설명 해 주셨다. 이 밖에도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놀이를 할 수 있다. 돌도끼로 감자나 당근을 캐 보기도 하고 움집 짓기, 토기 빚기 그리고 화석 찍기도 해 볼 수 있다. 오늘 선사시대 유적지에는 토요 휴업 일을 맞아 인천이나 부천 등 각 지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을 많이 왔다. 고고학이라든가 유물 같은 것은 지루하기만 한 학습일 것 같은데 이웃 동네 연천에서 즐겁게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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