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 출마예정자측으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유권자들에게 이들이 제공받은 금액의 50배에 달하는 과태료가 부과됐다. 개정선거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탄핵 정국 이후 정치인들의 도덕적 불감증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깨끗한 정치와 돈 안드는 선거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요구가 거센 요즘에도 이렇게 정신 못 차리고 식사대접과 선물을 받는 유권자가 있다니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유권자의 의식이 이렇게 느슨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정치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 포천지역은 예로부터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보수가 반개혁과 같은 개념이 아니라면 포천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된 선거를 치러내야 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개혁이 아닌 정치혁신을 이뤄내는 민심을 표현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후보자에게 은근히 금품과 향응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은 이제 선거판에서 사라져야 한다. 후보자들에게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떠들지만 말고 그에 앞서 유권자들이 바짝 정신을 차리면 최소한 고질적인 돈 선거만은 어렵지 않게 뿌리 뽑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총선에서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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