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12월7일 이후 최근까지 기름제거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1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고 이후 기름띠는 태안반도에서 북쪽으로는 경기도까지 남으로는 전남 완도에 이르기까지 피해는 크게 확산되었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기름유출 사고에 관한 내용이 주요 기사로 다뤄지고 있다. 사고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에 대한 무한책임 여부에 관한 법원의 판단, 그리고 태안주민들의 반발, 주민의 자살에 이르기까지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포천지역에서도 여러 단체들이 태안반도 기름띠 제거를 위한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그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천시협의회와 경우회, 양문염색단지내 근로자 22명이 태안반도 기름띠 제거 자원봉사를 떠나기로 한 것은 24일이었다.
24일 새벽 6시 포천시청앞에 모인 이들은 한국전기직업학교가 제공한 30인승 버스를 타고 태안반도로 향했다. 구름포 해수욕장에 도착해 보니 벌써 전국 각지에서 온 버스들과 해안선을 따라 기름띠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있었다. 태안반도 구름포해수욕장에 이들은 먼저 민주평통 전순이 간사가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곧바로 기름띠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작업복과 기름띠 제거에 필요한 부직포, 장화, 장갑 등은 민주평통과 양문염색단지에서 손수 준비해 작업에 임했다.
해안선 바위와 모래, 자갈에는 기름유출 당시의 흔적들이 이곳저곳에 남아있다. 바닷물이 오고가는 바위 기름띠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고 다만 해안선에는 아직도 기름냄새와 까만 기름흔적들이 사고 당시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있다.
바위와 자갈에 뭍어있는 기름은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제거한 것으로 보이지만 바위나 가잘 속에 스며든 기름이 다시 바위 표면으로 흘러나온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이같이 바위와 돌에서 미세하고 작은 양이지만 기름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기름띠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많이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