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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 이야기> (85)역사로 살펴 본 甲申年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8일

BC 37년 갑신년에는 고구려가 고주몽에 의해 건국하였고 384년 갑신년에는 마라난타 스님이 백제나라에 불교를 전파하였으며 1044년 갑신년에는 고려가 천리장성을 쌓아 북쪽 오랑캐들의 남침을 막고 국방을 튼튼히 하였다.
1104년 갑신년에는 고려가 별무반이란 특수부대를 창설, 국방을 공고히 하였고 1584년 갑신년에는 충신이자 최고의 선비였던 율곡 이이선생께서 임진왜란을 예고하시고 양병십만론(養兵十萬論)을 주창하시고 별세하였는데 같은 해 내 고향 포천에서는 시인이자 명필이며 명판서이자 명사도로 내 고향을 지극히도 사랑하셨던 봉래 양사선선생께서 별세, 승천하시는 슬픈 역사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1644년 갑신년에는 중국대륙의 주인이었던 명나라가 멸망하였고 내 고향 포천에서는 선조조 16년에 태어나신 명필이자 명판서였던 한인급선생께서 별세하였는데 그 신도비가 소흘읍 직동리에 남아있다.
1884년 갑신년에는 갑신정변이 일어나 김옥균, 박영효 등 개화당 세력들이 집권하였는데 3일천하로 끝나고 일본으로 망명하는 비운을 겪기도 하였다. 국제적으로는 영국의 그리니찌 천문대의 본초자오선을 만국공통으로 삼은 해이기도 하다.
1944년 갑신년에는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불교계를 대표하여 3.1만세운동에 참가하셨던 민족시인이자 불교유신론의 주창자이셨던 만해 한용운선생께서 별세하였는데 님의 작품 ‘님의 침묵’은 지금도 우리 민족의 가슴가슴마다 남아 있어 가슴 뜨거운 애국의 정을 용솟음치게 한다.
또 한편 내 고향 포천에서는 독립지사 염제 최면식선생께서 광복의 날을 1년 앞두고 그토록 기다리던 독립을 보지 못하신채 별세하였는데 공주 감옥에서 왜놈들에게 고문을 당하신 여독으로 병마와 싸우시다가 승천하셨다고 하여 포천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원숭이떼와 갑신년의 재미있는 일화로는 신라때 이차돈이 순교하자 ‘원숭이가 떼지어 울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 있다.
정유란 때에는 우리나라를 도우러 왔던 명나라 군사들이 왜군과 전투를 할 때 원숭이 수백마리를 전술용으로 사용하였다는 기록도 있으나 믿을만한 것은 못 된다.
속담으로는 소리만 요란하고 부산한 잔치를 ‘원숭이 잔치’라고 하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원숭이는 가르치지 않아도 나무에 잘 오른다’는 속담이 있는데 재주 있는 사람도 실수할 때가 있다는 풀이와 유전적인 재주의 필연성을 풀이로 하여 재미있다.
올해 갑신년 원숭이해는 원숭이의 지극한 모성애와 가족애를 본받아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오래사는 장수와 가족애의 상징이 원숭이이니 행복하고 효도하여 장수하는 가정이 되시기를 기원한다.


☞필자 연락처 02)932-2434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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