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포천국악협회(회장 이영재)에서 주최하는 제2회 국악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7일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렸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겸임교수 최종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국악 한마당은 풀피리의 대가 오세철씨의 풀피리 연주와 서도소리를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포천을 대표하는 포천메나리농요가 시연됐다. 포천메나리는 농사를 지으며 부르던 노동요로 2001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 받았다. 또한 좌중의 흥을 돋구기에 충분했던 경기민요가 박영실, 송장희, 최영해 씨에 의해 구성지게 울려 퍼졌으며 김계희씨의 피리산조는 피리의 짙은 농현을 맛볼수 있는 연주였다. 이날 공연 중 가장 신명났던 사물놀이에 이어 1인 소리극 맹인굿이 유창 명창의 타령으로 좌중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진 한동엽씨의 한량무는 여유와 풍류를 찾는 옛 선비들의 삶을 표현한 것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새롭게 느껴진 작품이었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러 이시욱 월송국악연구소 원장과 김진동 한국예총 포천지부장의 대금ㆍ퉁소 연주가 펼쳐져 우리의 가락에 흠뻑 취하게 했다. 반고를 이용해 여성미를 극대화하고 밝고 경쾌한 장단에 맞춰 흥과 멋을 돋구는 한동엽 무용단의 반고춤을 마지막으로 제2회 국악한마당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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