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녘의 향기롭던 들국화도, 곱게 물들었던 단풍도 모두가 소설이라는 절기와 함께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을 맞이하니 문득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 관내에 비인가 시설에서 거주하는 불우한 이웃이 부모형제 일가친척 친지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추운 겨울에 먹고 지낼 김장을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김장을 내 손으로 조금이라도 해결해 주고자 이곳저곳을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여러분들에게 김장에 대한 취지를 설명 드리고 독지가 또는 각종 단체의 지원을 받아 김장을 담그기에 이르렀다.
어떤 분은 배추를, 또 다른 분은 무를, 그리고 여러 가지 양념과 젓갈 등을 지원 받고, 여성단체의 자원봉사를 통해 배추 약4천700포기의 김장을 130여명의 인원으로 3일간 정성껏 담가서 적게는 100포기에서 많게는 300여 포기를 관내 40여 비인가 시설에 전달하였다.
김장을 담그는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비가 내리는 날도 추운 바람이 부는 날도 불평불만 없이 봉사를 해준 여성단체와 도의원 및 동료의원 사모님, 특히, 비 오는 날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녹색어머니회 회원님들, 그리고 물과 배추 등 운반에 협조해준 포천소방서와, 배추, 무, 여러 가지 양념을 지원해 주신 고마운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하고 또 감사를 드린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불우한 이웃이 추운 겨울날 반찬 걱정 없이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뿌듯하고 훈훈해 짐을 느낀다.
요즘 사회가 경제적으로 또는 주거문화 등으로 점점 핵가족화 되면서 나만을 생각하고 우리가족만을 생각하며 이웃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해 가는 이때에, 앞으로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서 불우이웃에 좀더 눈을 돌려서 더 많은 격려와 배려를 해야 할 것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우리시민들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생활화하여 또 다른 사랑의 손길이 더 많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