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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대를 살아가는 포천의 예술인⑦ ]- 이 석 구

“예술인은 항상 작품으로 말할 수 있어야”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8일















예술은 개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파격과 자유로움이 어우러지는 장르이다. 하나 하나의 작품에 나름의 의미와 예술미학을 내포하고 있다.

“작품으로 말하라” 포천 예술인동호회 이석구 회장이 좌우명처럼 내뱉는 말이다. 예술을 전공을 했든 안 했든 가치를 말해주는 것은 작품이라는 것. 작품으로 진면목을 드러내야 진정한 예술인이다.

이 회장은 예술인동호회에 대해 “작품을 만들고 어디에라도 발표하고 싶은데 마땅한 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장’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봉사”라며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65년 포천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며 이 고장과 인연을 맺게 된다. 또 본격적인 문화 활동도 교사 때부터 시작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일기나 자작시가 학교 교지에 실리면서 ‘글짓기’에 자신감을 갖게 됐고, 고등학교 문예부 활동을 하면서 은연중에 문인의 꿈을 키워갔다. 청성공원에 세워진 충혼탑 뒤의 비문·면암 동상 옆에 세워진 찬시·참전용사기념탑 찬시·내촌의 전몰용사 묘지 비문 등이 모두 이 회장의 작품이다.

이 회장은 “‘시’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소재에 대한 이미지가 얼마나 형상화될 수 있는가는 작가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사물 하나를 보더라도 감성적으로 바라보며 이미지를 살려낼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바탕에 인간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깔려 있어야 한다.

장시를 주로 쓰는 이 회장은 “내 스스로 만족한 글을 써 본적은 없지만 못난 아이라도 출산하는 심정으로, 대신 모든 정성을 다해 쓴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그동안 발표했던 글들을 묶어 책을 하나 엮어 낼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이 회장은 “더 이상 특별히 자랑할 것이 없다”며 겸손을 표했다. 이는 ‘작품으로 말하라’라는 그의 소신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리라.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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