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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동 유적, 복합유적으로 학계 관심 모아

백제연구에 획기적 자료…유적 보호책 시급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8일

포천 자작동 유적이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원삼국 시대를 거쳐 한성백제에 이르는 보기 드문 복합유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9월부터 시굴조사를 실시한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종선)은 15일 포천 자작동 유적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유물과 함께 이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자작동 250-3번지 외 6개 필지 4천788평에 대한 이번 조사 결과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시굴갱에서 유구가 검출돼 전체 조사 지역에 유구가 양호한 상태로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전체 유적(1만8천평)까지 포함해 추산하면 자작리 유적은 마을이 아닌 고대도시로까지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자연층으로 파악된 Ⅱ층이 신석기 시대 문화층일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으며, 신석기 시대부터 한성백제에 이르는 복합유적이라는 점에서 하남 미사리유적에 비견되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또 자작동 유적에는 백제시대 주거지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는 백제 국가 형성 및 발전 과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시간축 설정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만영 책임조사원(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은 “풍납토성에 버금가는 대단한 유적으로 정치적인 의미가 높은 곳”이라며 “이런 중요성에 비추어 유적 보호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적 주변에 많은 사료저장용 구덩이가 있어 이들에 의한 유적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향후 유적의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체계적인 중장기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2000년에서 2001년에 걸쳐 자작동 251-2번지 등 234평에 대해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해 유례가 없던 대형 수혈주거지와 기와의 일상적 사용, 통형기대 등을 발굴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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