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최초의 조각가이자 포천을 대표하는 조각가 김광우 씨. 현재 부산 동아대 예술대 학장을 맡고 있는 김 조각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어린 시절 포천에서의 기억은?
=고색이 찬연한 암벽 위에 정자각은 노송으로 감싸고 암벽사이로 흐르는 물은 옥수로 거칠게 또는 고요히 잠을 이룰 때 석양은 나와 함께 물들었던 곳이 나의 고향, 포천 8경 중 하나인 금수정이다. 금수정 기암절벽의 돌덩이는 견고한 매스(덩어리감)로 느꼈을 것이고 물 속에 보일 듯 말 듯 숨어있는 부드러운 둥근 바위는 볼륨과 여인의 가슴을 느꼈을 것이다. 이 모두가 어린시절의 잠재된 의식으로부터 오늘에 이른다고 생각한다.
Q.작품 주제가 대부분 자연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어린 시절에 자연 밖에 본 기억이 없었다. 처음 문명을 접한 게 대학시절이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있어 세계관은 자연과 문명(인간) 두 개념으로 압축되고 그것이 작품의 발상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두 개념은 다른 방향으로 존재됨을 느끼므로 화합할 것을 명령하고 있었다. 따라서 자연적 대상과 인공적(문명) 오브제를 결합 또는 대립시키므로 오는 충돌의 현상이며 자연생리와 인간생리를 이원화 시키지 말고 화합하는 것은 영원한 인류의 꿈이기에 자연+인간이라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다.
Q.작업스타일은?
=자연은 있는 그대로 있을 뿐인데 인간생리만이 문명을 발전시키고 곳곳에서 전쟁을 일삼고 있는 현실 구조에서 나의 작품활동은 더욱 활발해진다.
Q.현재 동아대 예술대학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의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일하라. 진실하게 일하는 것만이 실존적 존재이기 때문에….
Q.1975년 국전 수상하고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NYT, CNN 인터뷰 등 경력이 화려하다.
=물론 미술계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보편적 인간 생활이든 작가 생활이든 결과론적 목적성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일에 즐거움을 가지며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가 행복한 것이며 성공인 것이다.
Q.포천 지역의 예술계에 대해 한 마디.
=포천이 군에서 시로 승격된 만큼 격을 높이려면 예술가를 우대해 줘야 한다. 포천반월아트홀에서 국내외 교류전 등을 가진다면 문화상승 효과는 물론 질 높은 문화 포천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Q.앞으로의 계획은?
=인간의 에너지는 생산된다 고로 소모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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