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市民 화합과 단결 "祝祭 한마당"

포천시가 시 승격 4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자긍심과 단합을 고취하고 세계로 열린 행운의 도시 건설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10월 19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제5회 시민의 날 및 시 승격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4개 읍·면·동 주민들은 물론 재경포천시민과 기업인 대표, 군인 가족들도 참석해 화합의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또 포천시 자매․우호 도시인 중국 화이베이시와 체코 쿠노비스시, 우크라이나 오부이프시 대표단과 태국, 인도 등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했다.

제5회 포천시민의 날 행사는 19일 오전 청성문화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시민대종 타종식으로 그 막이 올랐다.

고구려 장수왕 시절 마홀군이란 지명을 갖은 이래 시로 승격하기까지 걸린 1,500여년과 2003년 시 승격 당시 인구인 15만 명을 상징해 15톤으로 제작된 포천시민대종은 21세기를 상징하는 21평 넓이의 반월각에 안치돼 시민의 날을 더욱 뜻깊게 해 주었다.

포천시민대종 준공식에 이어 시민의 날 식전행사로 8사단 군악대 퍼레이드와 노아의 집 장애아동들의 두드리 댄스, 포천시립민속예술단 공연, 중국 화이베이시 예술단 공연, 마상 무예 등으로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펼쳐졌다.

오후 4시에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시민헌장 낭독과 시정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있으며, 최진희, 전영록, 주현미 등 인기가수와 SBS 김정택 관현악단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오후 7시부터 진행됐다.

영중면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한 포천시 관내 7개 자치센터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자치센터 소개와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자리를 함께 가졌다.

또 이날 향토음식 체험 및 국제장터 운영,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 무료한방진료소, 나눔장터, 그네뛰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문화 및 부대 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8일에는 "전야행사" 로 이희정·대니정 사랑의 세레나데와 네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공연,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저녁 7시30분부터 120분간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렸으며 불꽃놀이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세계로 열린 행운의 도시 건설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6만 시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포천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천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포천운동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1천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2008년 포천시의회 의원 의정비 지급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포천종합운동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포천의제21 주관으로 광역철도 포천유치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국가균형발전저지 포천시 공동대책위원회는 "2단계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엉터리 균형정책, 즉각 철회하라"라는 전단지를 배포했다.

이들은 전단지에서 "정부는 2단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234개 시군구를 낙후, 정체, 성장, 발전지역으로 구분하면서 포천, 동두천, 연천을 울산, 포항, 부산과 같은 성장지역으로 판정했다"면서 "인구 4만6천723명의 5인이상 사업체를 모두 합체도 92개(1천446명 고용)밖에 안되는 경기도 연천이 울산광역시와 맞먹은 성장지역(3등급)으로 분류되는 모순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 동북부지역은 과밀도 아니고 성장을 억제해야 할 곳도 아니며 기업을 강제로 이전시켜야 할 지역도 아니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해 온 경기도의 모둔 역량을 모아 정부의 잘못된 역차별 정책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