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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 만끽한 억새꽃 축제

시승격
박노창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8일










▲억새꽃 축제에서 인기를 독차지한 포천가수왕선발대회의 수상자들과 심사위원이 한자리에.

본지가 후원한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수려한 장관의 산정호수와 이제 막 붉은 색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명성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개최됐다.
축제 첫날인 11일 포천의 역사와 자연환경 및 일반 상식 등의 퀴즈 문제를 풀어보는 ′포천 영웅탄생의 종을 울려라′,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남사당놀이 등 다채롭고 흥미진진
한 행사들이 산정호수 상동주차장과 명성산 일원에서 먼저 펼쳐졌다.
또 오후 6시에는 포천 출신 인기 개그맨 김용만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돼 제7회 명성산 억새꽃 축제의 개막이 정식으로 선포됐다.
개막식에는 정승우 경기도 행정부지사, 포천군과 자매도시가 될 노원구의 이기재 구청장·최경직 노원구의회 의장, 오병익·이상만 경기도의원, 홍성훈 포천군 의회 의장 및 의원들, 포천 자매결연도시 일본 다까네정 요시꼬 교육위원장, 중국 조병산시 양미쯔 부서기, 박광순 포천경찰서장, 박상열 포천소방서장 등이 참가해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정승우 행정부지사는 "제7회 명성산 억새꽃 축제의 개막을 1천만이 넘는 도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포천이 시승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산정호수 종합개발 등으로 경기북부에서 가장 멋진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윤국 군수는 "제7회 명성산 억새꽃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오신 포천군민 및 전국 각지의 관람객 여러분께 우선 감사 드린다"며 "15만 군민의 힘으로 억새꽃 축제가 열렸고 19일 포천시 승격을 맞게 됐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포천에서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여러분들이 긍지를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다까네정의 전통무용단과 노원구립 합창단 등의 화려한 공연과 인기가수 인순이, 듀크, 김상배 등의 무대가 축제 분위기를 돋궜다. 이와 함께 레이저 쇼, 불꽃놀이 등이 가을밤 명성산의 깊은 하늘을 수놓았다.
한편, 무대 주위에는 계란 시식대회, 투호·윷놀이 등 전통문화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이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이동갈비 등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홍보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지난 8일 창단한 군립예술단이 처음으로 군민에게 전통공연을 펼쳐보여 많은 박수를 유도해냈다.


이튿날인 12일은 오전 10시 개최된 명성산 등반 대회로 축제의 막이 올랐다.
특히 이날은 포도알 멀리 뱉기 대회·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갈비 빨리 뜯기 대회·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등 기네스 대회 등 일반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지난 8일 창단식을 마친 포천군립 민속예술단의 무용부 장고춤, 앉음뱅이사물놀이, 풍물부 판굿, 무용부 소고춤 등 전통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12일 펼쳐진 떡메치기 기네스 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의 본 행사인 포천가수왕 선발대회에서는 포천의 읍·면을 대표하는 14명의 참가자들이 열띤 노래경연을 펼쳤다. 관람객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서면 무대 앞쪽에서 함께 춤을 추었고, 행사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상당한 가창력을 요구하는 소찬휘의 ′Tears′를 멋들어지게 소화해내 포천의 최우수 가수왕에 선발된 소흘읍 대표 이경화(37)씨는 "시어머님이 편찮으신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최우수상에 뽑힌 것 같다"며 "내 대신 지원서를 접수해준 신랑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후부터 굵어지기 시작한 빗방울로 인해 예정보다 30분 일찍 끝난 오후 6시, 다음해를 기약하며 마감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관람 온 정정희(43) 씨는 "차량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것보다 명성산과 산정호수가 훨씬 아름답고 축제도 재밌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억새꽃 축제 합동 취재부   pcn90@unitel.co.kr

박노창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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