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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주 / 플라워 디자이너, 포천신문 자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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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시린 하늘 하얀 솜털 구름 바람이 부는대로 파도치네 밤을 줍는 아이들 눈빛 햇살 더불어 반짝 반짝
길목마다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고추잠자리 불러 사정을 이야기 하는 키다리 해바라기 아저씨 온종일 입 벌리고 속절없이 웃는구나 알알이 영근 오색 과일들이 다투어 곳간을 채우더니 내년에 다시 오겠다 약속하고 멀리 사라졌네
산수유, 구기자 알알이 영글어진 숲속 이름 모를 새들의 오페라 연주 멋진 무대 합창노래 들리는구나 낙엽 구르는 길섶 텅빈 벤치에 갈색 바바리 깃을 여미는 로뎅이 된 여인의 모습 파브르 사라사데에 지고 이네르 바이젠의 멜로디가 메아리 되어 허공에 지네
하! 가을은 행복의 열매
< 김진주 / 플라워 디자이너, 포천신문 자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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