劇을 작게 구분하면 喜劇과 悲劇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한가지씩 알아두는 것도 劇을 理解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그 根本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悲劇은 ‘염소의 노래’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에서 由來하는데 trauer+spiel의 合成語인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긴 데서 시작된다. 이 말의 뜻은 슬픈 극이라는 意味를 지니고 있다. 오늘날 悲劇의 뜻으로 쓰이는 tragedy의 語原 自體가 그리스어에서 由來된 것을 쓰고 있다. 염소의 노래라는 意味는 山羊의 꽁지를 달고 사티로스(satyros·고대 디오니소스 축제에 나오는 반은 사람이고 반은 짐승인 수풀위 신을 말함)로 扮裝한 사람의 노래 또는 償으로 걸린 山羊을 얻기 위해 다투어 부르는 노래, 그리고 祭物로 바쳐진 山羊을 둘러싸고 부르던 노래, 아니면 山羊이 祭壇에서 悲痛한 울음을 울기 때문에 그랬는지는 正確하게 알기는 쉽지 않다.
悲劇의 語原이 디오니소스 祝祭와 밀접한 關係가 있다면 宗敎的 儀式과의 관계를 推測할 수 있으며 西歐 演劇에서의 悲劇의 出發은 宗敎的 儀式과 無關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劇 形態를 갗춘 演劇은 紀元前 5~6世紀의 古代 그리스에서 처음 시작되어 儀式的 紀原에 관계하며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著書 『수사학』에서 憐愍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破壞的인 그리고 苦痛스런 어떠한 惡을 보고 생기는 苦痛의 感電으로 定義하고 있다. 悲劇은 그리스 말고도 엘리자베스 시대비극,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비극, 등 조금 다르지만 同一한 本質을 보여 주기도 한다. 비극의 본질을 알아보면 辭典的으로는 ‘인물 자신의 성격 또는 환경과의 갈등으로 새기는 고뇌상태를 표현하여 사건 전체의 경과 특히 결말에서 비장미를 나타내는 극’으로 말하고 있다.
그런데 誤謬를 범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은 비극적인 사건과 슬픈 사건은 嚴格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悲劇的 事件이란 家族이나 親友, 親知들에게 미치는 直接的인 影響力과는 다른 深刻한 意味를 지니고 있어야 하고 人生의 意味에 대해 모두가 理解할 수 있는 普遍 妥當性을 지녀야 한다. 그리고 悲劇은 主題가 超越的 世界를 가지지 않는다. 演劇은 다른 藝術 形態와 마찬가지로 그 主題를 세상에 사는 人間의 삶과 동떨어진 것에서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悲劇은 리얼리티보다는 超越的 世界를 지향하고 있는 것도 틀림없는 事實이다. 「맥베드」나 「햄릿」 「오디프스」도 超越的 世界가 없다면 歷史的 事實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過去에 存在하였던 여러 가지 悲劇의 樣式을 通하여 비극의 여러 類型에 관한 理解와 悲劇 自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必要하고 時代가 낳은 悲劇도 다시 생각해 볼 때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04년 04월 0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