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일 경기중기센터 대회의실에서 2004년 도 상공회의소 연합회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신년 인사회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홍영기 경기도의회의장, 윤옥기 경기도 교육감, 시장·군수,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상공인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경기북부 파주에 세계 최대의 TFT-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을 유치하여 경기도가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관련 부품업체의 추가적인 유치를 통하여 세계최대의 LCD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도가 보여준 투자기업의 요구사항에 행정과정을 맞추어 준 ‘적시행정’의 성과가 경기도를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초석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국가균형발전특별법안 제정과정에서 경기도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고 수도권규제에 대해 중앙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부분적인 규제완화의 성과를 거두는 한편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학교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도시지역의 학교들도 보다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2003년이 ‘세계속의 경기도’를 향한 도정의 목표와 수단을 제시한 해였다면 2004년은 지난 1년간 쌓아올린 토대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삶의 쾌적성 제고’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2004년은 IMF 금융위기를 극복한 한국경제가 지속성장을 하느냐, 아니면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히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는 일과 제조업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도정의 책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실업에 대한 대책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실업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일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도민들이 보다 쾌적한 삶의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통·교육·환경시책에도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무엇보다도 민생부문의 체감경기가 개선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고, 복지시책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소외계층도 경제활력의 회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정은 지난해 보여주었던 ‘適時행정’ ‘시장 친화적 행정’을 보다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행정시스템의 획기적 개선이야말로 ‘세계속의 경기도’라는 도정목표를 달성하여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제고의 성과를 높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손 지사는 첨단 과학기술 육성과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 “우선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심장부로서 도로·철도·항만을 비롯한 SOC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과 우수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또한 국내 4대 무역항만으로 부상하고 있는 평택항의 시설확충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파주, 화성, 평택 등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TFT-LCD와 반도체로 대표되는 IT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과학기술진흥을 위해서 나노특화팹센터와 국립과학관 등 첨단산업 R&D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차세대 新성장동력 산업관련 기술의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또 “도내 기업 모두가 보다 좋은 여건에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으며 이외에도 ‘외국인 투자 전용지구’를 권역별로 조성해 공장 부지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한편 고용보조금을 확대 지원하고 7.3%에 달하는 청년실업률을 4%대로 낮추기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나가고 국가경제의 1/4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가 앞장서서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대한민국을 화합과 번영의 큰 길로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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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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