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초청한 주한미군들이 뮤지컬을 관람한 후 한국의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외국인 근로자와 주한 미군장병들을 초청하여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주한미군 300명과 외국인 근로자 200명을 초대해 『지하철 1호선』 뮤지컬 공연과 양주청소년연희단원의 풍물놀이, 윷놀이 등을 관람하게 함으로써 한국전통 민속놀이 등 한국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경기도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은 국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지난해부터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주민들과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에서 최근 북핵문제 등으로 인해 외출·외박을 정지 당한 미군들을 위로하는 계기를 마련해 한국문화예술의 향유기회제공을 통해 올바른 문화의 이해와 존중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예술을 통한 ‘외국인 문화체험’을 겸해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람한 공연 『지하철 1호선』(원제 Linie eins)뮤지컬은 약혼자를 찾아 서울에 온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그려지는 한국사회의 모순을 풍자와 해학으로 구성하여 94년 첫 공연이후 지금까지 공연횟수 1,744회에 연인원 37만명이 관람한 한국의 대표적 락 뮤지컬로 금년 3월에 개최되는 국제예술축제인 홍콩아트페스티발에 국내 뮤지컬 작품으로는 최초로 초청 받은 작품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손학규 경기도지사내외와 주한 미2사단 존우드(John. R. Wood)장군 내외를 비롯한 주한미군장병들과 외국인근로자들은 공연을 관람한 후 주민과 함께 어우러져 빈대떡과 떡판에 인절미를 만들고 삼겹살 등 우리 전통음식을 함께 먹는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우호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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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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