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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문학박사, 대진대 대학원장역임, 황야문학 주간, 작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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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여, 봄에 보자더니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벚꽃처럼 환하게 웃으며 나를 찾아왔네 그려
빈말들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세상의 거리를 떠나 침묵만이 가만히 미소를 짓는 해맑은 수락산 소롯길을 걸어보세
계곡물에 꽃잎이 둥둥 떠내려오고 발 아래 벚꽃잎들이 하얀 가슴을 내밀며 살며시 즈려밟고 가라고 애교를 부리는 지금 그대와의 호젓한 만남이 세상 아픔을 어루만지네 그려
지난 날 스크럼을 짜고 취루탄 가스가 가득한 거리에서 세상을 바꾸자고 소리치던 그 함성이 들리는가 이제 봄꽃들의 합창으로 세상을 평정하고 불의한 욕망들을 거세시켜버리세
박정근/ 문학박사, 대진대 대학원장역임, 황야문학 주간, 작가, 시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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