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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박정근] 봄이여, 친구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11일
 
박정근/ 문학박사, 대진대 대학원장역임, 황야문학 주간, 작가, 시인
 
친구여, 봄에 보자더니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벚꽃처럼 환하게 웃으며
나를 찾아왔네 그려

​빈말들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세상의 거리를 떠나
침묵만이 가만히 미소를 짓는
해맑은 수락산 소롯길을 걸어보세

​계곡물에 꽃잎이 둥둥 떠내려오고
발 아래 벚꽃잎들이 하얀 가슴을 내밀며
살며시 즈려밟고 가라고
애교를 부리는 지금
그대와의 호젓한 만남이
세상 아픔을 어루만지네 그려

​지난 날 스크럼을 짜고
취루탄 가스가 가득한 거리에서
세상을 바꾸자고 소리치던
그 함성이 들리는가
이제 봄꽃들의 합창으로 세상을 평정하고
불의한 욕망들을 거세시켜버리세

박정근/ 문학박사, 대진대 대학원장역임, 황야문학 주간, 작가, 시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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