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화 행복한 세상 연극으로 만나세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초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 정동극장, 샘터 파랑새 극장에서 연이은 앵콜 공연을 펼친 연극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새로운 버전으로 의정부 관객들을 만난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현재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5분간의 짧은 애니메이션. 삶의 따뜻한 온기를 나누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으며 많은 공감과 감동을 주었다.

가족극으로 다시 태어나는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방송 애니메이션 원작을 최초로 연극화한 것으로 주변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따뜻한 나레이션과 함께 진행되는 5분짜리 애니매이션을 연극화한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만한 장르간의 교류면서, 방송매체와 연극의 만남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연극 ′TV동화 행복한 세상′ 자칫 방영됐던 에피소드들의 고루한 답습에 그치지 않고 짜임새 있는 구성과 극에 탄력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코믹하고도 인간적인 연기, 매 장면 흑백단체 사진 액자구성을 취하면서 연극적 특징을 한껏 살려낸 새로운 형식의 연극으로 주목 받고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가난했던 7-80년대를 배경으로 우리네 이웃들의 정경과 부모와 자식, 친구, 부부, 애인간에 있을 수 있었던 가슴아픈 사연과 따뜻한 감동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가족극의 특성을 잘 살려내고 있다.

딸부잣집의 천덕꾸러기 세자매, 시각장애인 어머니가 싸주신 머리카락이 든 도시락, 엄마 없는 아이의 운동회 풍경 등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사람들이 펼쳐 보이는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는 마음 한 켠에 잊고 있었던 가족간의 사랑과 이웃들의 정을 되돌아보게 하며 그 속에서 만나는 행복의 소중함을 한아름 안겨 줄 것이다.

아픈 일상에서 문득 깨닫는 사랑의 훈훈함이 따스하게 흐르는 이 작품은 아이와 부모, 가족, 친구, 연인끼리 감상하기에 좋다. 보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 지며, 극장 문을 나설 때 작은 행복감에 빙그레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공연문의는 031-828-5841로 하면 된다.